김진표 의원, “DJ 당신이 그립습니다”

김진일 기자 | 기사입력 2013/08/18 [12:17]

김진표 의원, “DJ 당신이 그립습니다”

김진일 기자 | 입력 : 2013/08/18 [12:17]
▲   김진표 의원(수원정 영통)  © 경인투데이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김진표 의원(수원정 영통)은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맞아 “민주주의와 민생, 인권, 평화의 사도였던 대통령을 생각하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참담한 심정을 지울 길이 없다”며 그리움을 표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일궈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뿌리로부터 흔들리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따라 대통령이 마지막 남기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는 말이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연간 1조원에 가까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가정보기관이 조직적이고 불법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경찰이 이를 축소·은폐했다는 것이 드러났는데도, 청와대는 “국정원으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않았다”며 침묵하고 있는 현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부조리와 불의를 바로잡고, 꺼져가는 민주주의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민주당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며 “민주당은 지금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개입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활짝 열어젖혔던 남북 평화의 문도 언제 닫힐지 모르는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다행히 한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남북경제협력의 전진기지이자 평화의 보루인 개성공단 가동이 넉 달 넘게 중단된 상태다. 금강산 관광 길도 막혀 있다” 면서 “이러한 경색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남북관계 만큼은 여야가 따로 있을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의 추석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환영하며, 북쪽 당국의 대승적 화답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그는 “민생이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도 박근혜정부는 부자감세를 철회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재벌과 슈퍼 부자들의 세금은 그대로 놔둔 채 월급쟁이 중산층에게 세금폭탄을 떠안기려고 하고 있다. 분노한 민심을 달래려고 고치는 시늉을 하긴 했지만 미봉책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민주주의와 민생, 인권, 평화. (김대중)대통령이 평생 추구했던 가치가 이 땅에서 뿌리내리고 만개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더욱 정진하겠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국민 편에 서겠다”고 다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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