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기부 전문가 방한, 한국의 기부 선진화 방안 논의

원혜영 의원 “한국 정책결정자, 기부선진국 법제도 벤치마킹해야”

김진일 | 기사입력 2015/11/04 [11:36]

영·미 기부 전문가 방한, 한국의 기부 선진화 방안 논의

원혜영 의원 “한국 정책결정자, 기부선진국 법제도 벤치마킹해야”

김진일 | 입력 : 2015/11/04 [11:36]
▲     © 경인투데이

영국과 미국의 기부 관련 전문가들이 방한하여 국회와 비영리단체·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기부 선진국들의 기부 관련 법제도를 토대로 한국의 기부문화 선진화를 방안을 모색했다.
 
국회기부문화선진화포럼(공동대표 원혜영 의원·이주영 의원·이일하 한국NPO공동회의 이사장)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3일부터 이틀간 한국NPO공동회의·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2015 국제기부문화선진화 컨퍼런스’ 개최하고, 개회식과 1일차 강연회를 마쳤다.
 
개회식에서 원혜영 의원은 “우리 정부와 입법부에 정책결정자들이 기부 선진국들의 기부정책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배워야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선진 기부 법제도를 우리나라가 벤치마킹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일하 한국NPO공동회의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우리나라 비영리 단체들이 기부와 관련한 글로벌 트렌드와 모범 사례들을 배우고, 사업개발·모금·마케팅·회계의 투명성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혁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영국에서 기부법을 총괄하는 기관인 ‘체리티커미티(Charity Commission)’의 법률서비스 분야 책임자인 케네스 디블(Kenneth Dibble)국장,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협의체인 ‘인터액션(Interaction)’의 바바라 월러스(Barbara J. Wallace) 부의장, 세계적인 모금마케팅 컨설팅 기관인 ‘데릴 업살 컨설팅 인너내셔널(Daryl Upsall Consulting International)’의 데릴 업살(Daryl Upsall) 대표,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모금단체 중의 하나인 ‘공동모금회(UnitedWay)’의 지부인 ‘United Way of Massachusetts Bay and Merrimack Valley’의 제프 헤이워드(Jeff Hayward) 전략사업 총괄본부장, 미국 비영리법 전문가인 심혜진 변호사,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강철희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첫날 강연은 영국의 체리티커미션에 의한 기부 통합관리 시스템 소개(케네스 디블 국장), 미국의 비영리법 소개(심혜진 변호사), 한국 공익 NPO의 생태계 진화와 향후 과제(강철희 교수), 비영리단체의 역량강화와 책무성 및 운영지침(바바라 월러스 부의장), 기부의 글로벌 트렌드 및 세계 각국의 성공 모금사례 등에 대한 소개(데릴업살 대표)가 있었다.
 
특히 케네스 디블 국장은 “영국은 244,000개의 자선단체에서 연간 68억만 파운드의 수입이 발생하고, 이는 영국의 농업분야의 경제기여도와 동일한 수준이다”라며 “영국은 자선단체법에 의해 정부 산하기관이 아닌 독립적 민간 규제기관으로 있는 ‘체리티커미션(자선단체위원회)’이 자선단체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형성하고, 자선단체들이 법을 준수하고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펀드레이징의 국제 트렌드, 모금 생태계의 변화, 글로벌 파트너십 등에 대한 강연에 이어 오후에는 해외 초청인사들과 국내 전문가·보건복지부·행정자치부·비영리단체·시민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한국 기부 법정책 개선을 위한 도전과제’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해외 기부 선진국들의 기부전문가를 초청해 세계와 우리나라의 기부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400개 비영리단체의 80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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