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투데이] 등산하기 좋은 매력적인 계절은 언제일까? 단풍 옷을 입는 가을? 푸르른 여름? 물론 각 계절마다 매력이 있지만 그중 겨울은 분위기는 물론 마치 다른 세계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설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겨울왕국에 와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경기도에 많은 명산이 있지만 그 중 특히 겨울에 찾아가면 좋은 산들이 있다. 겨울철 등산하면 좋을 도내 산들을 소개한다.
특히 운악산은 산이 높진 않지만 경사가 급하고 산세가 험한 게 특징이다. 또한 경기 5악 중 산수가 가장 수려한 곳으로 뽑히며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기암과 멋진 암봉, 암릉이 빼어난 경관을 보여 ‘작은 금강산’이라고도 불린다.
가을에는 상봉에서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루는데 겨울철에는 서쪽 계곡의 폭포가 얼어붙어 빙벽등반의 훈련장으로 이용되는 등 또 하나의 장관을 연출한다.
눈이 쌓인 운악산은 명소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데 병풍바위를 비롯해 미륵바위, 조망 좋은 망경대, 운악산 정상까지 하얀 눈과 노송, 기암이 어우러진 풍경들은 사람들이 눈을 못 떼게 하는 요소들이다.
운악산 산행은 주로 가평군 하판리에서 시작하며 서울에서 이곳까지 오는 버스도 있어 접근성도 편리하다.
또한 연인산은 이름 그대로 연인과 함께 등산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설도 있어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겨울의 눈 내린 모습도 멋진데 연인산의 경우 등산로가 그리 힘들지 않고 완만한 코스를 골라 정상에 오를 수 있어 큰 걱정없이 가볼 만하다.
백둔리나 마일리를 들머리로 연인, 우정, 장수, 소망이라는 이름의 능선을 타는 각각 코스에 따라 3시간에서 5시간 정도 산행이 가능하다.
최근 경기도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용추계곡 상류(물안골~전패고개) 6.5㎞ 구간을 ‘연인산 명품길’로 이름 짓고 남녀노소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특히 검단산은 산세가 특이한 것이 특징인데 가파른 경사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사방의 전경이 시원하게 열리고, 서서히 정상에 이르는 길이 다채롭다.
이러한 면은 겨울에도 잘 나타나는데 새하얀 눈밭을 걸으면 외국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으며 코스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 일일 산행이나 가족 나들이로 방문하기 좋다. 거기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
검단산 정상에 오르면 팔당호를 비롯하여,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 지점인 두물머리와 양수리 일대, 예봉산, 운길산, 도봉산, 북한산 등의 수려한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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