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 감소. 요양병원 백신접종·선제검사 영향백신접종과 종사자 선제검사, 인식 개선 등으로 확진자 감소한 데 따른 것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20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백신접종과 선제 검사 같은 요소들 덕분에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었고 부족한 중환자 치료 자원 소모를 막아내고 있다”며 “이런 효과가 다른 영역으로도 넓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사업장이나 다중이용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젊은 층이 많이 활동하는 곳에서 감염이 집중되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월 1일 54.2%에서 4월 19일 기준 76.8%로 22.6%p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병상 가동률은 54.0%에서 56.3%로 2.3%p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코로나 치명률과 관련성이 많은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33.8%에서 30.0%로 감소했다. 또, 경기도 내 확진자는 3월 첫 주 일평균 172.4명에서 4월 셋째주 202.9명으로 약 17.7%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수가 늘었음에도, 중환자 병상 가동율은 증가하지 않았다. 2월 1일 0시 기준 2.14%까지 상승했던 도내 치명률 통계도 4월 20일 0시 기준 1.78%까지 낮아졌다. 이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에서의 감염이 줄어든 것과 관련지어 해석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주 평균 일일확진자 대비 감염취약시설에서의 확진자 비율을 보면 11월 6.6%, 12월 9.1%에서 올해 1월 6.3%, 2월 5.3%, 3월 1.6%로 떨어졌다. 4월은 20일 기준 3,426명의 확진자 중 4명이 요양병원,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로 0.1%다. 임 단장은 이러한 변화가 세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한 백신접종에 따른 것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의 예방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감염이 보다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두 번째는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를 꾸준히 지속해왔다는 점이다. 작년 12월 21일부터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가 1주에 1회씩 의무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주기적 선제 검사는 한 명의 사례가 다수의 유행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세 번째로 해당 기관 종사자들의 위험 인식 개선과 방역수칙 실천 향상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겨울 집단감염을 겪으며 각 현장이 위기 인식을 철저히 하게 됐고 각 시군에서도 지도와 계도 활동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은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경기도 노인복지과, 경기복지재단과 협업해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은 도내 노인요양시설 3,966개 중 각 시군의 추천을 받은 기관의 행정 및 보건관리자들이다. 오는 28일 첫 교육이 시작되며 6월 하순까지 총 500개 기관 1,000명의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집합 교육을 순회하며 시행한다. 또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감염취약시설 코로나19 감염관리 워크북을 제작해 경기도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20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89명 증가한 총 3만2,135명이다. 19일 2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629개이며, 현재 병상 가동률은 53.0%로 863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19일 18시 기준 1분기 대상자 총 18만81명 중 16만6,841명(92.6%)이 동의했으며 접종동의자 대비 접종률은 97.1%다. 2분기 예방접종의 경우는 총 대상자 89만4,502명 중 71만9,828명(80.5%)이 동의했으며 동의자 대비 접종률은 현재 2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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