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음악회 “동행”

장애인 바리톤 이남현 &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출연

김진일 기자 | 기사입력 2013/04/01 [14:10]

특별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음악회 “동행”

장애인 바리톤 이남현 &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출연

김진일 기자 | 입력 : 2013/04/01 [14:10]
▲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 경인투데이
 
수원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민인기)의 공연은 항상 따뜻하다. 유명한 협연자를 앞세우기보다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소한 음악이야기를 찾아 색다른 구성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음악회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공연 후 관객들의 입가에는 행복한 미소가 묻어난다.

수원시립합창단에서는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을 맞이하여, 행복이 꽃피는 음악회 “동행”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치유, 행복, 사랑을 얻게 된 특별한 음악인들이 합창음악을 사랑하는 일반 관객들과의 자연스러운 감동의 교감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자리이다. 

상임지휘자 민인기가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의 봄노래로 막이 오르면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겪게 된 “바퀴달린 바리톤” 이남현이 물망초와 뷰티풀 드리머를 열창한다. 바리톤 이남현은 노래의 힘으로 고통스러운 재활의 시간을 극복하고 성악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어 국내 최초로 공개 입양된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이 음악을 통해 마음의 상처와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한 해맑은 감동이 있는 합창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로 잘 알려진 김종훈의 무대도 마련된다. 선천성 고도약시로 태어난 김종훈은 왼쪽 눈은 완전실명, 오른 쪽은 사물의 형체만 알아볼 정도의 시력을 갖고 있었지만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절실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휩쓸었다.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독주자이자 후학을 양성하는 스승으로서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기적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은 독주 무대에 이어 합창단과 함께 선보이는 이색적인 협연무대를 통해 음악과 함께 장애를 승화시킨 절절한 감동의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 11일(목) 오후 7시 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입장권 전석 1만원. 예매 및 문의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 031-228-28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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