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에크만 대표작 ‘한여름 밤의 꿈’, 화성예술의전당서 국내 관객 만난다

북유럽 하지 축제 모티브…현실과 환상 넘나드는 현대 발레
라이브 음악·혁신 안무 결합… “가장 황홀한 무대 경험” 호평

김진일 | 기사입력 2026/05/14 [09:48]

알렉산더 에크만 대표작 ‘한여름 밤의 꿈’, 화성예술의전당서 국내 관객 만난다

북유럽 하지 축제 모티브…현실과 환상 넘나드는 현대 발레
라이브 음악·혁신 안무 결합… “가장 황홀한 무대 경험” 호평

김진일 | 입력 : 2026/05/14 [09:48]

 

[경인투데이] 2025년 공연계 화제작 해머(Hammer)’의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Alexander Ekman)의 대표작 한여름 밤의 꿈이 오는 6월 화성예술의전당 동탄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619~20일 이틀간 독일 발레 도르트문트(Ballett Dortmund)한여름 밤의 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에크만은 파리 오페라 발레,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로열 스웨덴 발레 등 세계 정상급 무용단들이 협업을 요청하는 현대 공연예술계 대표 안무가다. 그는 공연은 살아 있어야 하며 늘 놀라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독창적인 무대 연출과 실험적인 안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 원작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에크만이 어린 시절 스웨덴에서 경험한 북유럽의 하지(Midsummer) 축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으로, 현실과 환상이 뒤섞이는 북유럽 여름밤의 풍경을 무대 위에 구현했다.

 

2015년 로열 스웨덴 발레 초연 당시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무대 경험”, “발명가이자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스웨덴 메데아상(Medeapriset)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은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하지 축제를 배경으로 한다. 마을 주민들이 여름의 시작을 기념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가운데, 현실과 꿈의 경계가 흐려지는 초현실적 장면들이 이어진다.

무대를 가득 메운 건초 더미와 공중에 매달린 침대, 허공을 가로지르는 물고기 등 독창적 무대 연출도 작품의 특징이다. 여기에 보컬과 피아노, 현악기, 퍼커션 등 7명의 연주자가 무대 위에서 라이브 음악을 선보이며 몰입감을 더한다.

 

음악은 해머’, ‘백조의 호수(A Swan Lake)’ 등 에크만 주요 작품의 음악을 맡아온 작곡가 미카엘 칼손(Mikael Karlsson)이 담당했다. 스웨덴 싱어송라이터 한나 톨프(Hannah Tolf)의 몽환적인 보컬도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독일 현대 발레계를 대표하는 발레 도르트문트의 첫 내한 무대이기도 하다.

 

1904년 설립된 도르트문트 극장 산하 발레단인 발레 도르트문트는 전쟁과 평화’, ‘파우스트’, ‘신곡등 문학 작품을 현대 발레로 재해석한 내러티브 발레로 주목받아 왔다.

 

또 한스 판 마넨, 조지 발란신, 윌리엄 포사이스 등 발레 거장들과 알렉산더 에크만, 웨인 맥그리거, 아크람 칸 등 현대무용 안무가들과 폭넓게 협업하며 유럽 현대 발레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발레 도르트문트 객원 무용수 정지한과 도르트문트 필하모닉 소속 바이올리니스트 김윤란도 참여한다.

 

공연 예매와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 공연장 홈페이지와 NOL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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