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 을지연습 기간 중에도 외부 특강 다녀

2011년~2013년 8월까지 총 127회로 한 달 평균 4회씩 외부 특강

김진일 기자 | 기사입력 2013/10/24 [16:22]

김문수 도지사, 을지연습 기간 중에도 외부 특강 다녀

2011년~2013년 8월까지 총 127회로 한 달 평균 4회씩 외부 특강

김진일 기자 | 입력 : 2013/10/24 [16:22]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011년 이후 한 달 평균 4회씩 외부 특강을 다녔고, 심지어는 을지연습 기간 중에도 외부에 나가 특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시를 대비하여 민관군이 합동으로 매년 1회 실시하는 범국가적인 훈련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찬열 의원(민주당, 수원시 갑)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지사 특강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을지연습이 시작하는 날이었던 8월 16일, 경기도 안산의 한양대학교에 가서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워크숍 특강을 했다. 또한 2013년 을지연습 기간 중인 8월 22일에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김창준 정경아카데미 특강을 했다. 

2011년 을지연습은 2010년 천암함 폭파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열린 을지연습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또한 올해 을지연습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은 3차 핵실험 강행,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개성공단 폐쇄, 사이버 테러 등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과 도발행동을 자행했던 상황 속에서 열려 경기도의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본다는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었지만, 그 기간 중에도 외부 특강을 다닌 것이다. 

김문수 지사는 2011년 이후 2013년 8월까지 총 127회, 한 달 평균 4회 꼴로 외부특강을 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62회, 2012년 37회, 2013년 28회 등이다. 

이찬열 의원은 “김문수 지사는 외부특강 때문에 도정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경기도 재정파탄은 도정을 소홀히 했다는 증거”라며 “특히 외부특강을 다니며 튼튼한 안보를 말하고 다녔지만 정작 을지연습 기간 중에도 외부 특강을 다닌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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