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부임 100일 인터뷰

경인투데이 | 기사입력 2013/05/24 [15:22]

김영규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부임 100일 인터뷰

경인투데이 | 입력 : 2013/05/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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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행정조직 역사상 처음 설치된 3급 직제 첫 승진자인 김영규 기획조정실장이 부임 100일을 맞았다.

김영규 기획조정실장의 그 동안의 성과와 향후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부임한 지 벌써 100일이 됐다. 3급 직제 첫 승진자이기도 한데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수원시는 그동안 준광역시 모델 도입을 주장하며 안행부(전 행안부)에 직급 조정을 요구, 올해 3급 직제를 신설했다.

제가 수원시 3급 직제 1호라는 상징성만큼 부담감을 느낀다. 하지만 기획조정실장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획조정실장의 임무와 역할은 무엇인지...

기획조정실은 기획조정실에는 4개 담당관, 6개과, 2개 사업소의 업무를 담당한다.

주요 업무는 행정관리, 인사, 조직, 시정 종합기획, 정책개발, 지방분권, 예산편성, 인문학, 정보인프라, 시정홍보 등 우리시 조직의 근간을 이루는 업무들로 유연하면서도 세밀한 업무처리를 통해 업무의 누수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획조정실장으로 부임하고 100일 동안 많은 업무를 처리했을 텐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 업무는 무엇인지...

인구 100만 이상 준광역시 모델 도입

염태영 수원시장의 역점사업이기도 한 수원시 위상에 걸맞은 행정조직을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수원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인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자치단체라는 획일적 기준 적용에 묶여 인구가 비슷한 울산광역시와 통합창원시와 같은 행정조직을 갖추지 못한 탓에 115만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늘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행정조직 모델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에서 안전행정부에 권고한 본청의 실ㆍ국장 직급 조정 등 지원 방안과 새정부 국정과제에“인구 100만 이상 기초 지자체에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적 특례를 부여하는『준광역시 모델』도입”이 반영되어 우리시와 중앙부처 관련기관과 3급 직제 등 총액인건비 확대 및 준광역시 모델 도입 방안을 검토ㆍ협의 중에 있다.
▲ 김영규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또한 3월에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중앙정부에 로드맵 제시를 위해 창원, 성남, 고양, 용인시와 공동으로 한국지방세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진행 중이다.

오는 8월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행정조직 모델 마련 로드맵을 공청회 및 토론회를 거쳐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

115만 수원시민의 정당한 권리와 참여를 보장하고 자치조직과 재정권 확충 및 지역 역량을 강화해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수원시 자치분권촉진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분권시대를 열고자 자치분권협의회를 구성해 그동안 정례회의, 정책토론회를 통해 자치분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수원․화성․오산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화성․용인․오산시 등 인접 자치단체와의 상생협력과 인구 115만 도시의 규모에 걸맞는 행정을 추진하기 위한 광역행정 시민협의회를 출범했다.

앞으로 시민협의회는 인근 자치단체와의 적극적인 상생협력 사업 추진을 통해 상호간 갈등의 순화 및 광역행정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게 되며, 특히 인접도시와의 불합리한 경계조정, 수원시 준광역화 추진과 자치단체의 규모와 수준에 맞는 새로운 자치 분권 모델 개발 등 115만 수원시민의 광역행정 수요를 관철하기 위한 시민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 외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이 있는지...

시민감동 친절행정서비스 실천

고객감동 친절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행동변화 솔루션으로 시청과 구청,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칭찬게시판을 설치하고 민원창구 담당자의 명패에는 스마일 사진을 부착하여 미소가 있는 반가운 민원실 만들기를 추진하고, 이와 함께 고객이 방문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고객을 맞이하는 S-M-S(Stop-More-Stop)운동 전개 및 감탄이 있는 인사 나눔으로 밝고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조성하여 시민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감탄인사 나누기 운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또한, 시민을 위한 친근 솔루션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화 친절도 평가와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동 주민센터 민원부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힐링․소통․친절’(힐소친) 교육을 추진해 보다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2개월간 민원행정서비스 욕구조사와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민원행정 중․장기 계획수립에 반영함으로써 일방적 서비스제공이 아닌 시민이 원하는 민원행정서비스를 파악하여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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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등법원 수원 설치 활동 돌입

현재까지도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경기고등법원 수원 설치를 위한 법안을 올해 안에 통과 목표로 대대적인 범시민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법안 발의자인 김진표 국회의원과, 유관기관(단체)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난 4월 경기고법 설치를 위하여 법안 대표발의자인 김진표, 원유철 국회의원과 좌담회를 실시했다.

또한 시민 참여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한‘경기고등법원 설치 수원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해 5월 21일 발대식을 가졌으며, 시민 홍보캠페인 및 서명운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6월에는 국회에서 법안 대표발의 국회의원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앞으로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시민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수원의 싱크탱크 시정연구원 개원

수원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수원시정연구원을 지난 3월 개원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지역현안문제에 대한 전문적·체계적 조사 및 연구 ▲도시재생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저탄소 녹색도시의 구체적 추진전략 ▲출연기관 및 타 기관 등에서 의뢰한 연구사업 추진 ▲국제교류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연구원이 다양한 연구자료 축적 등을 통해 일관성 있는 수원시 미래비전이 담긴 정책 수립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과 소통을 중시하고 전문가와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사람이 존중받는 인권도시 수원 구현

수원시는 사람이 존중받는 인권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최초로 인권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지난 3월 시의원, 전문가, 시민단체 11명이 참여한 수원시 인권조례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5월 인권조례제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 안으로 수원시 인권 기본조례를 제정․공포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인권증진 기본계획 수립, 인권영향평가 실시, 인권센터 설치 등 인권보장 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삶의 가치 증진, 인문학 중심도시로 도약

염태영 수원시장님은 민선5기 시정목표인“사람이 반갑습니다. 휴먼시티 수원”에 담겨진 사람 중심의 가치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인문학 중심도시 조성을 추진해 왔다.

지난 2년 동안 운영된 다양한 인문학 추진사업을 점검하고 단계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지난 4월 인문학 중심도시 조성 추진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2년 동안 인문학 강좌, 공연, 축제, 전시, 답사 등 3241회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최했으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만 57만8000여명에 달하는 등 인문학강좌의 성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돼 인문학 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였다.

앞으로 인문학 사업 강화를 위해 인문학도시 조성 조례 제정, 버스정류장 인문학 글판 설치, 한 눈에 보는 인문학 사이트 운영, 화성행궁 내 인문학 서당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건지...

염태영 수원시장님이 현장에서 문제를 풀어가는‘현장행정’을 강조했듯이 민선 5기 정책과제들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현장행정을 강화하는 시책을 펼쳐 나가겠다.

수원시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인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걸맞은 적정수준의 행정력을 보장하는‘준광역 모델’이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신뢰와 배려, 소통과 화합이 중요시되는 공직문화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오는 9월 한 달 동안 행궁동 일원에서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사업은 수원을 ‘세계 속의 환경수도’로 자리매김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직자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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