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위브아파트 구자정 대표회장, “상생의 길을 열자”

환경에 걸맞은 안산시민시장의 변화 요구

김태형 | 기사입력 2019/10/21 [11:10]

두산위브아파트 구자정 대표회장, “상생의 길을 열자”

환경에 걸맞은 안산시민시장의 변화 요구

김태형 | 입력 : 2019/10/21 [11:10]

 

▲  두산위브아파트 구자정 대표회장


[경인투데이] 예측했던 일이 벌어졌다.

 

안산시민시장을 근거지로 한 5일장 노점상과 인근 주민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주민들은 안산시민시장 자체에 대한 불만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1980년대 라성시장 인근 노점상과 영세 상인들을 위해 조성된 안산시민시장(초지동)이 제구실을 못하는 사이 노점상이 주축이 된 5일장이 유명세를 떨치면서 인근 신축 아파트 주민과의 갈등이 표면화 됐다. 최근 노점상들은 생계를 주장하며 집회를 갖는 등 갈등 양상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산시나 단원구청은 개선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요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안산초지두산위브아파트(695세대) 구자정 대표 회장은 재건축 초기부터 입주 완료 후와 향후 인근 재건축이 완료된 후 시민시장의 입지가 약해질 것을 우려한 바가 있다.

 

구 회장은 시민시장이 현대화 사업을 놓친 후 천막 형태로 재래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5일장 외에는 시장으로써의 기능이 유지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

 

또한 지난 6월부터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 파크(1,238세대에코(1,244세대메트로(1,548세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서 심상치 않은 주민들의 움직임도 전해 주었다. 안산롯데캐슬 더퍼스트 아파트(469세대)의 세대까지 합치면 시민시장과 근접해 있는 단지의 세대만도 5,194세대에 이르는 무시할 수 없는 여론 층이 형성되어 있다.

 

구 회장은 노점상 철거뿐만 아니고 시민시장에 중학교 설립, 쇼핑몰 센터 유치, 심지어는 실내 체육관 또는 공원을 요구하는 주민이 연대할 움직임도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이러한 주민들의 본격적인 움직임은 내년 5월 노점상 계약이 끝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들려주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두산 아파트 주민들의 고충을 설명했다.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후문은 아예 출입도 못 하고 그나만 하나 남은 정문도 신호를 몇 번이나 받아야 출입할 수 있다. 주민 속도 모르는 분들은 5일마다 장이 서는데 참지 그러냐고 하시지만 주민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나무 그늘이나 벤츠에서술 마시고 주무시는 분도 계시고 아파트 무단 침입에 노상 방료에 이르기까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관계 단국의 조속한 조치를 당부했다.

 

입주 후 늘어나는 젊은 세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기도 했다.

외부에서 주거 환경이 좋아 이사 오신 분들이 많다. 젊은 층이 많아진 것이다. 재건축 때는 어수선해서 주민들이 감내하며 넘어 갔지만 입주가 끝난 시점에서는 시에서 강력하게 단속도 해야 하면 주거 환경에 걸맞게 시민시장을 활용해야 한다고도 말해 주었다.

 

끝으로 구자정 회장은 매우 중요한 얘기를 꺼냈다.

주민 입장은 중학교 설립이다. 하지만 시민시장 상인 분들도 서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생활 터전을 함부로 논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시설 중 쇼핑몰이 있다. 이 또한 초지역세권 개발이 시작되기 전에 쇼핑몰이 들어서야지 그 후에는 또한면 시민시장 스스로 살 길을 잃는 일이다안산시에 정보 공개를 통해 시민시장에 매년 38천만 원의지원금이 책정되어 있다. 초지시장 운영비가 그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의아하다. 지난 일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쇼핑몰 건립에 따른 교통 혼잡은 어느 정도 주민이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주민들과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다.

 

앞으로 재건축 입주 주민들은 답에 따라 대처하겠다. 관망만 안 한다. 전노련만 무서워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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