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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김동규 의장의 부업은 관광 해설사?
풍도·육도 홍보를 위해 기자들과 함께 세 번이나 방문
“경치뿐 아니라 풍도의 역사적 가치도 관광객 유치에 한 몫”
기사입력: 2018/11/27 [23:35]  최종편집: kyungi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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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풍도 작은여뿔선착장 입구의 안내판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안산시의회 의원들(왼쪽 두 번째부터 김동규 의장, 의회운영위원회 송바우나 위원장, 도시환경위원회 나정숙 위원장, 맨 오른쪽에 문화복지위원회 정종길 위원장)   © 경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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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경인투데이] 김태형 기자= 경기도 예산 수입 중 약 40%가 취·등록세다.

지금까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받쳐 주고 있기에 지금 현재는 비교적 상황이 나쁘진 않다. 그러나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을 밝게 보는 사람은 드물다. 2020년도 이후로는 부동산 취·등록세 수입이 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렇게 된다면 경기도뿐만 아니라 안산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더구나 안산시는 4차 산업 문턱에서 활로를 찾지 못해 스마트 허브(반월·시화공단) 노동자 수가 매년 줄고 있는 실정이다. 안산의 화수분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고민할 시점이다.

 

이러한 즈음 안산시의회 김동규 의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규 의장은 지난 10월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풍도·육도와 시화호 내해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안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사안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위한 일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서해, 남해에 널린 것이 섬인데 무엇이 특별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덕적도로 여행을 가며 갈매기에게 새우깡이나 던져 주는 정도의 추억 아니면 하루 배타고 오가는 것 이상의 기대는 하지 않았다.

  

풍도 은행나무의 위용(보호수 고유번호: 경기-안산-22, 수령 500)    © 경인투데이


그러나 육도를 먼발치에 두고 풍도에 도착하면서부터 셔터를 연신 눌러대기 시작했다
. 설명하기 어려운 조화로움이 마음을 끌어 당겼다. 선착장 초입에 야생화 보물섬 풍도라는 안내판에는 세계적 야생화 군락지인 풍도의 비밀정원에서 자라는 야생화 이름과 사진이 있어 이해를 도왔다. 아쉽게도 야생화와의 만남은 내년 봄이라야 가능하다.

 

준공식을 앞둔 풍도보건진료소를 돌아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니 은행나무 두 그루가 우리 일행을 반겼다. 수령 500년에 걸맞게 풍도 은행나무의 유래가 그럴싸하게 적혀 있었다. 661년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멸망시키고 당나라로 돌아가던 중 풍도의 경치에 반하여 머물며 심었다는 전설과 조선 중기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하여 한양에서 공주로 파천할 때 심었다는 전설이 쌍웅을 겨룬다. 그러나 사실 관계를 떠나 여행객들에게 무한한 상상을 주기에 충분한 보호수로 인해 여행의 기쁨을 선사해 주었다.

  

▲  큰여뿔 해안산책로 길가에 물든 풍도 주민들의 사연   © 경인투데이


언덕을 내려와 큰여뿔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풍도어촌마을체험관을 향했다
. 해안을 따라 풍도와 함께 살아온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경계석에 적혀 있었다. 구구절절한 사연부터 희망찬 이야기까지 풍도 주민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소소한 흥미를 주었다. 작은 시도에도 외지인들에게는 낯선 장면이라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최근까지 운영했던 채석장을 끝으로 풍도 탐방을 마쳤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을 제안한 김동규 의장은 한 달 안에 풍도를 세 번이나 왔다. 관광 해설사를 할 만큼 많이 알게 됐다. 할 일이 많다는 것도 느꼈다. 아마 오늘도 참석한 많은 분들이 풍도에 대해 새롭게 아는 시간이 될 듯하다. 풍도가 있어서 우리 안산시가 경기도 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은 바다를 끼고 있다. 우리 땅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삶의 여건이 상당히 열악하다. 최근에 보건지소까지 지었다. 12월에 준공식만 하면 된다. 함께 탐방에 참여하시는 문화해설사님을 통해 풍도의 역사를 알아보고 우리가 앞으로 풍도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도 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풍도는 역사적으로 상당히 사료 가치가 있고 이를 기반으로 풍도에 부대시설을 보완한다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내년 봄쯤에 시화호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시화호도 중차대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두 가지 사업이 진행 중이다. 첫 번째가 마리나항 건설이다. 이 부분은 윤화섭 시장이 프랑스 파리에 가서 투자 의향 체결까지 마쳤다. 우리 의회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시화호 내해와 외해까지 아우르는 항만 레저가 안산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대규모 민간 투자와 외국 자본까지 끌어 드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안산시가 그런 레저 사업을 하기에 우리나라에서 최적의 여건이라고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채석장에서 민원 관련 설명을 하고 있는 김동규 의장    © 경인투데이


또 하나는 시화호에 유람선을 띄워서 상류서부터 방아머리까지 운행을 한다는 계획이다
. 시화호 지속위 예산이 4200억 원 가량이 된다. 지속위와 협의해 상류에 준설작업을 하게 된다면 충분히 유람선을 띄울 수 있다. 수자원공사 또한 대부도로 향하는 도로가 휴일이면 정체가 심한데 자체 예산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300억 원가량의 예산을 편성했다. 우리 시의 요청으로 곧 공사를 착공하게 될 것이다. 시화호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환경이나 인프라를 구축하고 확장하는 데는 우리 예산뿐 아니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최근 시화호의 생태계가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생물의 다양성이 좋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다. 중금속 오염 측정에서도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 지금은 생태계가 완전히 회복됐다. 20여 년 동안 어로 작업을 못 하면서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환경이 됐다. 이런 점들을 활용한다면 시화호가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 안산시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내년 봄에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내용을 갖고 탐방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탐방에 동참한 박미옥 해설사도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풍도는 중국과 일본에서 더 유명하다. 일본 교과서에 풍도와 관련된 역사가 실려 있다. 풍도에는 청나라 병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있다. 바로 풍도 해전 때문이다. 동북아시아 패권을 일본은 이 풍도 해전에서 잡았다. 중국은 유공도에 갑오전쟁기념관을 세워 청일전쟁의 패배를 잊지 않고 있다.

 

일본 또한 시모노세키 조약이 맺어진 곳에 일청강화기념관을 건립해 풍도 해전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부족하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청나라 병사 유무를 가려 추모비를 세우는 한편 탄도항에 위치한 어촌민속박물관 2층에 청일전쟁 관련 사료를 전시해 우리나라 입장에서 청일전쟁을 재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혜의 풍광과 역사적 의미까지 더해진 풍도는 분명 흔치 않은 안산의 보고다. 그러나 관심·해상교통편·기반시설 부족 등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을 통해 안산시 화수분의 하나인 풍도의 가치가 되살아나길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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