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문화적 교류'"수원시,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300인 원탁토론' 개최
투표 결과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분야’로 ‘사회·문화적 교류’(56%)를 꼽았다. ‘경제적 협력’(26%), ‘인도적 협력’(16%)이 뒤를 이었다.
사회·문화적 교류 분야에서 수원시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여행문화 교류를 통한 자유로운 여행’(34%), ‘예술 및 식문화 교류를 통한 단일의식 고취’(14%)·‘교육 및 연구 지원을 통한 시민인식 개선’(14%) 순이었다.
‘평화와 통일로 가는 여정, 수원시민과 함께’을 주제로 열린 이날 원탁토론에는 청소년,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 시민 300여 명이 30개 원탁에 나눠 앉아 ‘수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의제로 토론했다. 토론 참여자는 사전에 모집했다. 토론에 앞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강연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남북 화해·평화에 공감할 기회를 제공하고,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원탁토론을 마련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강연에서 “미국과 북한이 수교하고,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면 우리나라에서 핵전쟁 공포는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온다”면서 “남한과 북한 사이에 군사장벽이 허물어지면 사회·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전 장관은 또 “그동안 남북 간 적대관계는 미북 간 적대관계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미국과 북한의 적대관계가 청산되면 남북 적대관계가 청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대관계가 청산되면 우리나라는 군비를 줄일 수 있고, 그만큼 다른 분야에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이날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앞으로 전개할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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