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화성궐리사 행단별시’ 성황리 마쳐

김진일 | 기사입력 2018/05/29 [15:40]

시민과 함께하는 ‘화성궐리사 행단별시’ 성황리 마쳐

김진일 | 입력 : 2018/05/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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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오산시가 후원하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의 일환인 체험 백일장 '행단별시'가 지난 26일 화성궐리사에서 열렸다.

 

'행단별시'라는 명칭은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 단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인 행단과 조선시대에 정규 시험 외에 임시 과거시험 별시에서 따온 것이다. 행단별시를 기획한 신영주(수원지기학교)교장은 조선 정조가 궐리사를 세운 기념으로 응제시를 시행한 내용을 컨텐츠화해 4차 혁명시대에 생각의 힘을 키우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라고 했다.

 

초등학생 이상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단별시참가자들은 유생옷을 입고 성묘에서 공자님께 백일장을 고하는 고유제를 올렸다. 고유제가 끝나고 행단 앞에 모인 화성궐리사 유생들은 본격적인 백일장에 참가했으며, 박성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돼 심사위원(최선희, 김조연)을 소개했고 이어서 공창배(오산문화원장)심사위원장이 시제발표를 했다.

 

주제는 정명(正名)으로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본분을 지키면서 당당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보며 미리 써보는 자서전, 나다운 모습은?, 내가 되고 싶은 모습 등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해 보도록 했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행단에 열린 꿈 궐동학교 백일장 행단별시는 등수를 매겨 수상자를 뽑거나 수상을 우선하는 행사가 아니라 닫혀있는 문화재의 문을 활짝 열어 문화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단순관람에서 벗어나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중심이다.

 

원고지를 가득 메운 결과물을 제출한 후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문화공연에 참가해 체험도 하고 공연도 보면서 오늘 행사를 즐겼는데 우쿨렐레 연주, 베이스 김준호 바리톤 이진원의 성악, 하모니 싱어즈에코의 중창단, 초등친구들의 방송댄스, 풀릇과 첼로의 앙상블 연주, 이크택견의 화려한 동작을 감상하고 참가자들이 동작을 직접 배워보는 시간이었다.

 

행단별시 수상자는 오산시장상에 노유빈(운천초) 3, 국회의원상에 이영은(원단초) 3, 오산시의회의장상에 김여진(오산초) 3, 오산문화원장상에 곽시헌(오산중) 3, 화성궐리사상에 한정원(고현초) 3, 수원지기학교장상에 김현지(운산초) 3명이 수상했다.

 

문화재청은 지자체와 더불어 지역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유산 활용사업인 생생문화재와 향교·서원 활용사업, 문화재 야행 그리고 전통산사 활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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