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환승센터 이용객 70% 이상, '만족'

교통환경 여건·이용환경 만족도 70% 넘어,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도 만족

김진일 | 기사입력 2018/04/10 [14:34]

수원역환승센터 이용객 70% 이상, '만족'

교통환경 여건·이용환경 만족도 70% 넘어,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도 만족

김진일 | 입력 : 2018/04/10 [14:34]

 

▲   수원역환승센터 전경


수원역환승센터 이용객의 만족도가 무척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수원시가 환승센터 이용객 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설문은 개통 7개월 후인 지난 17·11일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수원역환승센터 이용자 만족도 70% 이상

 

교통환경 여건 편리성을 묻자 72%편리해졌다고 답했다. ‘대체로 편리’ 55%, ‘매우 편리’ 17%, ‘보통’ 16%였다. ‘불편하다는 응답자는 12%였다.

 

이용환경 만족도대체로 편리’ 57%, ‘매우 편리’ 16%, ‘보통22%편리하다는 응답자 비율이 73%, ‘불편5%였다.

 

환승센터 내 보행 공간89%충분하다’,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88%충분하다고 답했다. ‘주차 공간55%충분하다고 답했다.

 

개통 초기에는 달라진 버스 정류장 위치를 제대로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시민도 있었지만, 환승센터에 익숙해지면서 이제는 만족한다. 편리하다고 말하는 이용객이 대부분이다. 현재 수원역을 경유하는 전체 노선버스의 22%에 해당하는 46개 노선 272대가 수원역환승센터에 정차한다.

 

지난 6일 수원역환승센터 버스정류장을 찾아 이용객을 만났다. 설문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환승센터 개통 후 편리해졌다고 말하는 시민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전철에서 버스로 갈아타는 시민의 만족도가 높았다.

 

전철에서 버스로 환승, 훨씬 편리해졌다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봉담읍을 오가는 정려화(40)씨는 주로 전철을 타고 수원역까지 와 환승센터에서 버스로 갈아타는데, 환승센터가 생기고 나서 갈아타는 시간이 짧아졌다고 말했다.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수원역으로 와 버스를 갈아타고 용인 수지구로 가는 60대 여성은 예전보다 환승이 훨씬 편해졌다고 만족해했다.

 

수원역환승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말 그대로 편리한 환승이다. 환승센터가 생기기 전에는 전철에서 버스, 혹은 반대로 갈아탈 때 반드시 바깥 길을 걸어야 했고, 이동 거리도 길었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이동이 다소 번거로웠다.

 

수원역환승센터에서는 비나 눈이 와도 우산을 펼치지 않고, 교통수단을 갈아탈 수 있다. 또 버스 승객을 위한 넓은 대기실이 있어 혹서기나 혹한기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화성시 봉담읍에서 수원 정자동 동신아파트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조영숙(65)씨는 처음에는 적응이 안 돼서 조금 불편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편하다면서 시설이 깨끗하고, 날씨가 추울 때 대기실에서 따뜻하게 기다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환승센터 개통으로 환승 거리·시간도 짧아졌다. 수원역 동쪽 버스정류장에서 철도역까지 환승 거리는 329m였지만 환승센터에서 철도역까지 거리는 260m. 또 동쪽 버스정류장에서 전철까지 환승 거리는 318m에서 215m100m 넘게 줄었다. 환승 시간도 19~43초가량 단축됐다.

 

환승센터 버스정류장에서 국철 1호선 플랫폼까지는 걸어서 130, 분당선 플랫폼까지는 3분 정도 걸린다. 수원시는 환승센터를 처음 찾는 사람도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수원역 곳곳에 환승센터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했다.

 

지난해 6월 개통, 지하 1·지상 2층 규모

 

수원시 교통의 허브역할을 하는 수원역환승센터는 지난해 6월 개통했다. 수원역사(AK 플라자)와 롯데몰 사이(권선구 세화로 136)에 건립된 환승센터는 지하 1·지상 2층 규모로, 부지면적 23377, 건축면적 35160에 이른다.

 

지상 2층에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12개 정류장이 있다. 실내 승객 대기실 3곳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지상 1층에는 자전거 150대를 세워 놓을 수 있는 자전거 주차장(실내), 택시 승강장 등이 있다.

 

지하 1층은 연결 통로다. 환승센터와 국철 1호선·분당선(전철)이 연결되고, 환승주차장(주차면수 131)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 주변 쇼핑센터와도 연결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통 초기에는 새로운 환승 체계를 불편해하는 시민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용객의 불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개선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환승센터를 이용할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