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경기도당, 6.13지방선거 출마자에게 기본소득 지급 결정

예비후보등록부터 선거일까지 4개월간 매월 40만원 기본소득 지급

김진일 | 기사입력 2018/02/27 [14:34]

녹색당경기도당, 6.13지방선거 출마자에게 기본소득 지급 결정

예비후보등록부터 선거일까지 4개월간 매월 40만원 기본소득 지급

김진일 | 입력 : 2018/02/27 [14:34]

[경인투데이] 녹색당경기도당 운영위원회는 26회의를 거쳐 세계 최초로 예상되는 지방선거 후보자 기본소득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의 요지는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녹색당경기도당 후보자 전원에게 예비후보등록 시점(32)부터 6월 선거까지 4개월간 매월 4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녹색당이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공약한 바 있는 온국민 기본소득 40만원의 정신을 실행하겠다는 녹색당경기도당 운영위원들의 뜻에 따른 것이다.

 

녹색당경기도당은 20175월에 개최한 운영위원회에서 “6.13 지방선거는 녹색정치 실현의 해!”가 되어야 한다며, “후보 개인에게 모든 부담을 안기기보다는 2,600여 당원이 함께 뛰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에는 선거재정 모금에서부터 자원봉사, 홍보 등 모든 선거준비는 후보자 개인이 아니라 당원 모두가 책임져야하며 따라서 “2,600여 경기당원 모두가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런 결의에 따라 여러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소액 당비를 모금하였고, 한 달여간 홍보와 참여로 후보자 기본소득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기초지방의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일인 32일에 첫 입금을 시작으로 6월까지 매월 초에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녹색당경기도당 예비후보자로 시흥시 가선거구의 안소정(, 29), 파주시 나선거구의 김성윤(, 47), 파주시 다선거구의 송혜성(, 28), 그리고 수원시 자선거구의 한진희(, 29) 씨가 결정되었고, 그 외 몇 군데 지역에서도 준비 중이다.

 

후보자 기본소득이 결정된 순간, 홍지숙 녹색당경기도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대부분의 당원이 흔쾌히 동의해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이 결과가 이번 선거에만 국한되지 않고 녹색당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새로운 선거풍토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천호균 운영위원(파주당원)첫 제안자로서 의미 있는 결과를 환영한다후보자 기본소득 뿐 아니라 이번 선거가 많은 당원들이 참여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을 밝혔다.

 

한편 생태적 지혜, 지속가능성, 다양성, 직접참여풀뿌리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내걸고 활동하는 전세계 90여개 나라의 녹색당은 기본소득 정책을 지지하거나 우호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 대부분의 녹색당은 한국처럼 기본소득을 주요한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에 참여하는 후보자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나라는 찾아볼 수 없다. 녹색당경기도당이 최초로 선례를 남기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녹색당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시 가선거구에 출마예정자인 안소정 씨는 후보자 기본소득이 확정되자 기본소득은 녹색당의 핵심 공약이며, 시흥에서 청년기본소득을 실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파주시 나선거구 출마예정자인 김성윤 씨는 첫 기본소득 40만원으로 예비후보자 기탁금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파주시 다선거구 출마예정자 송혜성 씨는 후보자 기본소득은 마음의 위로가 되는 비빌언덕이라며 반겼고, 수원시 자선거구 출마예정자 한진희 씨는 누구나 조건 없이 기본소득을 받는 날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녹색당경기도당은 6.13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선출이 마무리되는 35일 오전 11,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예비후보자들이 참석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참여 계획과 녹색선거운동, 예비후보자들이 구상하는 지방선거 핵심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녹색당경기도당 운영위원회는 선거대책기구 역할을 하며, 총괄은 홍지숙, 김현 공동운영위원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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