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는 가평 지역 초‧중‧고 학부모 40명이 참석했으며, ‘학부모와 나누고 소통하는 경기교육’을 주제로 지역의 교육 현안 및 교육정책에 대해 이재정 교육감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교육감은 “부모 세대가 중요하게 여겼던 경쟁, 성공이라는 산업 사회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행복한 삶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가평만의 교육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초‧중‧고 학부모네트워크에서 사전에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부모 참여 확대, 현실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속가능한 꿈의학교 운영, 방과후 학교 만족도 제고 방안, 내실 있는 자유학년제 운영 등에 대해 논의하며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학부모의 교육정책 참여와 관련하여 이 교육감은 “학부모의 교육정책에 대한 철학 및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 자녀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함께 의논하여 결정하고, 참여하고 성장하는 경험을 통해 학부모가 교육주체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의 학교폭력 현안에 대한 질문에 이 교육감은 “학교 폭력으로 인해 학교 안에서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올 10월부터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을 시범 운영하고 있고, 2018년에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화해와 관계회복을 중심으로 통합적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가 만나 학교 안의 보이지 않는 장벽과 소외된 지역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각 교육 주체가 참여하는 대화의 장이 자주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지역 현안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면서, “학교와 지역 교육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데 필요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교육감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고 백세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어야 한다.”면서, “다양한 도전과 성공, 실패의 경험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학교와 마을, 사회 모두가 책무를 다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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