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 공사 규탄 기자회견 개최

노·사·전문가협의체 구성 지연 및 부당지배개입 규탄

김태형 | 기사입력 2017/10/19 [14:03]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 공사 규탄 기자회견 개최

노·사·전문가협의체 구성 지연 및 부당지배개입 규탄

김태형 | 입력 : 2017/10/19 [14:03]

 

▲     © 경인투데이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실패의 중심에 서있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 안완기 관리부사장, 이하 가스공사)가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전국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지부(공동지부장 홍종표, 이하 지부)한국가스공사 노··전문가협의체 구성 지연 및 부당지배개입 규탄 기자회견이 지난 1018일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이명박 정권의 전반적인 적패청산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지난 1015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 11곳의 자료를 분석(2006~2016)한 결과 가스공사의 자산손상 규모가 17200억 원에 이른다고 경향신문에 기사화 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자원외교 실패 사례가 증가하면서 수사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공사는 문재인 정부가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공기업 정규직 전환 정책에 반하는 듯 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20일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전국을 돌며 공사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913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를 설치하고 조합원 가입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가스공사는 정부가이드라인서 주문하고 있는 ··전문가협의체구성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지부는 항의 성명을 발표하고 항의 공문도 발송한 상태다. 정부는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기관별 인원에 대한 정원, 소요예산 반영, 관련 제도 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해 9월 중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가스공사에서는 협의체 구성도 안 된 상태다.

 

지부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가스공사는 공공운수노조의 참여를 이유로 계획 공지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가스공사의 파견 용역 노동자들은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해 이번 정규직 전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심지어 가스공사 소속 정규직 노동자들 또한 공공운수노조임을 설명했다. 그리곤 이민 노사전문가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소속된 공공운수노조 1, 정규직 노동자들이 속한 한국노총 공공노련 1인이 협의 기구에 참여하고 있다며 타 공사의 사례를 들어 가스공사 측 주장을 일축하고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홍종표 공동지부장은 가스공사에 계신 분들은 공기업 간부들이시다. 정부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의무가 있는 분들이다라며 기형적인 상황을, 20년을 끌고 왔으면 바꿀 때도 되었다. 우리 자식 세대를 위해서라도 없어져야 할 구조라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앞으로 지부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국의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공동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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