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평화가 허락해 준 소풍 in 매향리’ 성황리 막 내려

김진일 | 기사입력 2017/10/15 [16:21]

‘화성시 평화가 허락해 준 소풍 in 매향리’ 성황리 막 내려

김진일 | 입력 : 2017/10/15 [16:21]

 

▲  과거 55년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되다 시민들의 힘으로 평화를 되찾은 화성시 매향리에서 14일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평화축제가 열려 25천여 명의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인투데이] 과거
55년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되다 시민들의 힘으로 평화를 되찾은 화성시 매향리에서 14일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평화축제가 열려 25천여 명의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화성시 평화가 허락해준 소풍 in 매향리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화성시 서해안이 지닌 아름다움과 미래 가치를 선물하며, 화성시 주요축제로 자리 매김했다.

 

가을하늘을 가르는 철새들의 움직임 속에 바람개비 만들기, 생명 보드카페, 미술 테라피, 오카리나 및 종이나팔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고, 축제 참가자들은 그늘막 쉼터에서 하늘을 보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과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부스에서는 매향리, 화성호, 제부도, 궁평리, 백미리 등 화성시 서해안 환경 보전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가 마련됐으며, 화성호 생태세밀화 전시를 통해 화성호 생명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침묵의 시간과 열기구 퍼포먼스 행사 때는 하늘을 수놓은 철새들로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행사의 개회를 위해 무대에 오른 채인석 화성시장은 소풍갈 준비 되셨습니까라고 외쳤다. 그러자 행사장에 운집한 각계 시민들은 라는 함성으로 화답했다.

  

▲   화성시 평화가 허락해준 소풍 in 매향리를 주제로 14일 열린 축제에서 채인석 시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인투데이


채 시장은
대한민국 국방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통수권자가 누구인가요 (문재인 대통령이요), 화성의 제일 큰 책임을 진 사람이 누군가요 (화성시장이요!) 저를 믿습니까. (!) 반드시 평화의 땅을 지켜내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채 시장은 이어 정말 중요한 분들을 함께 모셔서 짧게 인사드리려 한다면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추진위원회 전만규 위원장, 윤영배 위원장, 화성시의회 김정주 의장을 소개했다.

 

채 시장은 55년간 매향리가 미 공군 폭격장으로 쓰일 때 제일 앞장 서서 반대하며 옥고까지 치르신 분이라며 전만규 위원장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   화성시 평화가 허락해준 소풍 in 매향리를 주제로 14일 열린 축제에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추진위원회 전만규 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주 화성시의회의장,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윤영배 위원장,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추진위원회 전만규 위원장, 채인석 화성시장 © 경인투데이


전만규 위원장은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낀다지옥에서 천국으로 화약연기 대신에 매화향기 그윽한, 폭격 소음 대신에 음악과 노랫소리 퍼지는 현장에서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위원장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우리 매향리 주민 여러분, 그동안 전쟁 지옥에서 평화스럽고 매화향기 그윽한 평화의 땅을 찾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셨습니까. 그런데 이곳에 다시 그 지긋지긋한 전투기 소음으로 피해와 고통을 다시 주려 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채인석 화성시장님과 화성시민 대동단결하고 결사 투쟁으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저지해야 겠다고 말했다.

 

윤영배 위원장은 가을 하늘 창공을 찢듯이 전투기가 날아다니던 하늘은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수많은 기러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고 있다. 전투기 폭음이 있었다면 저 기러기들이 날아다닐 수 있겠나라며 수많은 새 떼들이 자유롭게 사는 이곳에 또 다시 전투비행장이 오려 한다.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채인석 시장님과 김정주 의장님이 온 신의 힘을 다해 막아 내겠다고 하셨기에 저도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주 의장도 참 뜻 깊다. 미군 폭격장으로 55년간 고통 받았던 이 땅에서 평화 콘서트를 하게 돼 지역 의원이자 시의회 의장으로서 감사드린다이 평화 콘서트가 앞으로 영원히 이 땅이 평화의 땅, 생명의 땅이 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   14일 매향리에서 열린 화성시 평화가 허락해준 소풍 in 매향리축제장 한 켠에 마련된 생명과 평화의 바람개비동산   ©경인투데이

 

축제에 앞서 12일에는 화성시 서해안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화성의 미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세미나도 열렸다.

 

이번 화성시 평화가 허락해준 소풍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hs-picnic.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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