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보건소는 7월부터 8월까지 전국적으로 레지오넬라증 신고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하반기 중 지속적인 발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병원 및 공동주택 온수, 공중목욕탕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돼 발생하며 레지오넬라 폐렴 발생 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50세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적으로 보고된 레지오넬라증 사례조사에서 266건을 대상으로 국내 레지오넬라 증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190건(71.4%), 50세 이상이 218건(82.0%), 기저질환(당뇨, 암, 만성 폐쇄성폐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는 경우가 214건(80.5%)으로 나타남에 따라 레지오넬라증 고위험 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병원, 요양시설, 목욕탕 등)에서는 더욱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
오산시보건소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하절기에 가동하는 냉각탑 뿐 아니라 연중 사용하는 병원 및 공동주택 온수, 목욕탕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해 정기적인 청소,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철저한 환경관리를 당부하고 “관내 주요 대형건물, 마트, 병원, 목욕탕 등의 환경수계 검사를 실시해 시민건강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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