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 가구, 중장년층 가장 많고 비정규직화 두드러져

경기도 1인 가구 규모 2000년 34만 명, 2015년 103만 명으로 약 70만 명 증가

김이아 | 기사입력 2017/09/10 [16:53]

경기도 1인 가구, 중장년층 가장 많고 비정규직화 두드러져

경기도 1인 가구 규모 2000년 34만 명, 2015년 103만 명으로 약 70만 명 증가

김이아 | 입력 : 2017/09/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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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전체
1인가구는 103만 명으로 이 중 중장년층이 약 46만명, 전체의 4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정규직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이 7일 낸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VII: 1인가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경기도 1인가구의 비율은 2000년과 비교해 10%상승한 23%, 2000년 약 34만 명에서 2015년에는 103만 명으로 약 70만 명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장년층(40~64)이 약 46만 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청년층(20~39)37만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 증가의 원인으로 청년층은 결혼 지연과 포기, 중장년층은 이혼, 경제위기, 기러기 가족, 비혼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의 자가소유비중은 37.7%로 다인가구 세대주의 59.4%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특히 중장년층 1인가구(42.1%)는 같은 세대 다인가구 세대주(66.2%)에 비해 자가소유비중이 현저히 낮았다.

경기도내 반전세월세, 무상의 주거 형태는 주로 1인가구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1인 가구의 반전세월세 비중은 25.7%로 다인가구 세대주의 4.6%에 비해 매우 높아 주거 불안정으로 인한 월소득에서 주거비 지출 비중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청년은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로 인해 원가족에서 독립해 상대적으로 정규직의 비중이 높은 편이나, 중장년 1인가구는 비정규직 비율이 57.8%, 노년은 93.0%1인가구에서 비정규직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석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1인가구는 실업, 질병과 같은 사회적 위험에 노출될 시 다른 가구 형태에 비해 가족 및 친척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특히, 중장년 1인가구는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 고용불안정성이 높지만, 정책 지원범위에서는 배제되는 경향이 있어 1인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파악해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1인가구의 지원방안으로 다양한 계층의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정책 개인중심의 사회보장제도로의 전환 1인가구 주거 안정을 위한 공동체 주택 및 협동조합 주택 제도 활성화를 제시했다.

최 연구위원은 향후 1인가구 증가 등 가족형태의 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해 핵가족 위주의 사회보장제도를 가족 중심이 아닌 개인 중심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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