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식(왼쪽) 용인시의회 의장이 15일 오후 제72주년 광복절에 용인시청 광장에서 ‘용인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용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해 ‘평화의 소녀상’ 앞에 헌화하고 있다.     © 경인투데이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이 15일 오후 제72주년 광복절에 용인시청 광장(용인시의회 앞)에서 ‘용인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아래 시민추진위) 주최로 열린 ‘용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해 ‘평화의 소녀상’ 앞에 헌화하며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에 동참했다. 헌화는 제막식 도중에 정찬민 용인시장과 함께 했다.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용인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아래 시민추진위) 주최로 열린 ‘용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시민추진위’ 공동대표인 양기석 신부(송전성당 주임신부), 도원 스님(동도사 주지), 고기복 목사(용인이주노동자쉼터), 오영희 실무대표(해바라기의료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비롯해 300여명의 각계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막식에 참가한 각계 인사들은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인권을 위해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와 배상이 이뤄지고, 박근혜 정권 시절 졸속 추진된 ‘2015 한일 위안부 합의’가 폐기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중식 의장은 제막식 기념 공연의 일환으로 마을합창단 ‘밥챙알챙’이 ‘독립군가’를 불러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의미를 더해 줄 때 자리에서 일어나 내빈들과 함께 ‘독립군가’를 합창했다.

김중식 의장은 “일제의 침략으로 짓밟힌 꽃다운 소녀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개최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아픔이 일어나지 않도록 역사를 바로 세우고, 아이들을 위한 영원한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3월 1일 발족한 ‘시민추진위’가 열정적 홍보와 시민모금을 통해 성금 5000만원을 모아 만들어 6개월도 안 되는 기간 안에 제막식까지 성사시켰다. 용인시민들이 정한 ‘용인 평화의 소녀상’의 이름은 ‘용인평화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