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이후 안산시 경기에 적신호 감지

대 중국 자동차 부품 수출 감소로 대책 시급

김태형 기자 | 기사입력 2017/06/13 [10:23]

‘사드’ 배치 이후 안산시 경기에 적신호 감지

대 중국 자동차 부품 수출 감소로 대책 시급

김태형 기자 | 입력 : 2017/06/13 [10:23]

[경인투데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안산시 관내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대 중국 수출 물량이 급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

 

최근 익명을 요구하는 시민에 따르면 사드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자동차 관련 업종에 종사한 이후 이런 현상은 처음인 것 같다. 2~3월에 월 11만대 이상 수출하던 제품이 중국 현대·기아차 판매 부진으로 인해 이번 달에는 28천대로 줄었다며 수출 감소에 따른 대응방안 문건을 제시했다.

 

지난 3월 이후로 부품 수출이 급감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나 주류 언론에서는 현실에 맞지 않는 통계치만 발표하며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린 것이다.

 

지난 8일 사실관계 확인 차 안산상공회의소에 문의를 했으나 담당자는 안산시 관내 차원에서 조사한 통계는 없다며 이번 현상에 대해 중국 내 자체 부품 조달 비율이 높아진 원인도 있다고 설명해 제보자의 주장을 증명할 객관적인 통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도는 지난 427, 국내 사드 배치 결정을 공식 발표한 지난해 7월과 올해 4월을 비교한 결과 경기도 내 중국인 관광객이 72% 감소했다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활용한 데이터가 7,000만 건에 이르고 있어 신빙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분석을 근거한다면 제보자의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안산시는 전자 산업과 자동차 산업이 양 축을 이루었다. 그러나 전자산업은 삼성전자, LG전자의 생산 시설이 중국, 베트남 등 해외로 이전한 이후 한 축이 무너졌다. 이번 사드 배치로 인해 자동차 관련 업체마저도 무너진다면 양 축 모두 무너져 안산시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인 파악 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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