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삭발'에 수많은 국민들 깜짝!

설민경 | 기사입력 2017/05/24 [09:25]

노건호, '삭발'에 수많은 국민들 깜짝!

설민경 | 입력 : 2017/05/24 [09:25]
▲     © 경인투데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 씨가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노건호씨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삭발한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노건호 씨는 추도사 낭독 전 "공식적인 행사지만 개인적인 해명의 시간을 가져야 될 거 같다"며 헤어스타일에 변화가 좀 있었다"고 말했다.

노건호씨는 "정치적 의사 표시나 사회에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종교적인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최근 심하게 탈모 현상이 일어났다"라 설명했다.

노건호씨는 이어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물어보니까 별다른 원인 없이도 탈모가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 스트레스받는 거 외엔 건강에 문제없으니 걱정 말라"고 덧붙였다.

노 씨는 "본의 아니게 속살을 보여드렸다"면서"이번 일을 겪으면서 전국 탈모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동병상련의 마음을 전한다. 이미 (머리카락이)다시 나고 있다. 위로의 말씀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건호씨는  "아버님을 사무치게 뵙고 싶은 날"이라며 "아버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 같은 날엔 '막걸리 한 잔 하자'라고 하셨을 것 같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림움을 표했다.

그는 특히 대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한 데 대해 "오늘 추도식을 맞이하는 이 마음을, 이 감격과 회한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 그저 역사와 민심 앞에 경외감을 느끼며 오랜 길을 함께 걸어오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릴 따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아버님이 역사의 도구로서 하늘이 정해주신 길을 걸어가신 것인지, 아니면 시대를 가로질러 결국은 역사의 흐름에 새로운 물꼬를 트신 것인지 여전히 잘 알지 못하겠다"며 "다만 아버님이 꿈꾸신 대로 앞으로의 한국에 새로운 첫 물결이 흘러 밝은 새시대의 힘찬 물줄기가 계속되길 기원할 뿐"이라고 했다.
 
한편 노건호 씨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어머니 권양숙 여사, 큰 아버지 노건평 씨, 노무현 재단 관계자들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추도식 전 봉하마을에서 오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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