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18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개최

세계 기후난민·복지소외가정 돕기, 1만여 명 참여

유연구 | 기사입력 2017/05/22 [16:34]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18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개최

세계 기후난민·복지소외가정 돕기, 1만여 명 참여

유연구 | 입력 : 2017/05/22 [16:34]

 

▲   걷기대회 코스의 마지막 지점에 도착한 위러브유 회원들이 시원한 호수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인류복지 백년대계를 지향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촌 이웃을 보듬는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약칭 위러브유)가 제18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와 재단법인 국제WeLoveU가 공동 주최한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국내 다문화가정, 복지소외가정에 생계비 및 의료비를 지원하고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짐바브웨, 카메룬, 베냉 기후난민과 빈곤지역 주민에게 공공시설 및 생필품을 지원했다.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사랑을 베푸는 어머니의 좋은 마음’, 생명을 움트게 하는 봄볕 같은 웃는 얼굴로 지구촌 70억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521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위러브유 회원과 가족, 이웃, 지인은 물론 주한 요르단 대사, 스페인 대사, 라오스 대사, 필리핀 총영사를 비롯해 이집트, 네팔, 불가리아, 이라크, 나이지리아, 에콰도르, 베트남,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등 각국 외교관들과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 김성환 배우, 이승훈·윤태규 가수 등 각계 인사 포함 1만여 명이 사랑의 행렬에 동참했다.

 

오전 10,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과 마칭밴드 연주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1부 기념식에서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으로 온 세상에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이 행사가 시작된 지 벌써 20년이 다됐다. 그동안 변함없이 함께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올해도 좋은 마음, 웃는 얼굴로 지구촌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여러분의 발걸음이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있기에 우리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의미의 아프리카 고어 우분투이야기를 들며 함께할 수 있는 여러분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모두가 1등이고 모두가 최고인 이 가족걷기대회 통해 지구촌 이웃과 더불어 이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말한 뒤 모든 참석자와 함께 위 아더 월드(We are the World), 우리는 하나, 위러브유!”를 외쳤다.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는 기후난민에 대한 전 세계 지원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위러브유가 관심을 갖고 이런 특별한 행사로 기후난민과 빈곤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건네주어 감사드린다. 전 세계 복지활동을 선도하고 다른 사람들이 꺼리는 일을 먼저 실천하는 위러브유 노고에 경외를 표한다앞으로도 힘든 상황을 겪는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축사했다.

 

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는 성공한 자선사업가 하워드 버핏의 저서 ‘40개의 기회(Forty Chances)’의 내용을 인용하며 빈곤과 기아 퇴치를 위한 선행 조건이 바로 환경보호라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위러브유가 보다 평화롭고 풍요로우며 정의로운 지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응활동과 모든 목표가 전 세계로 더 많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캄수와이 케오달라봉 주한 라오스 대사는 위러브유의 다양한 활동은 장애인과 난민을 비롯한 취약계층 이웃들의 고통을 덜어줄 뿐 아니라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준다. 오늘 여러분이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은 자연재해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 이웃들의 아픔을 덜어줄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장길자 회장의 출발!” 신호와 함께 2부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걷기대회는 광장에서 출발해 평화의 공원 산책로를 지나 다시 원 지점으로 돌아오는 경로를 밟았다.

 

참가자들은 걷기 구간 곳곳에 마련된 전세계에 사랑과 행복을 나눠요’, ‘힘차게 걸어요. 누가누가 잘하나’, ‘우리 가족 최고예요’, ‘가족과 함께 하이파이브등 다양한 테마의 코스를 통과하며 가족 간 유쾌하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밖에도 페이스 페인팅, 가족사랑 포토존 등의 부대 행사도 체험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는 부부에게 걷기대회에 참석한 소감을 물었다. 백현명(56)·김정희(50) 부부는 평소 이렇게 함께 걷는 날이 드문데 위러브유 행사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좋다. 지구촌 이웃을 돕는 행사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엄마와 함께한 박소라(35) 씨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족 간 사랑으로, 어려움에 처한 세계 이웃을 돕게 돼서 감사하다며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도 덧붙여 전했다.

 

10대 아들과 같이 걷던 강영옥(45) 씨는 아들과 해마다 참여하니 너무 좋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어도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함께 꾸준히 참여하니 보람이 있고, 아들에게도 교육적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보였다.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는 해마다 가정의 달 5월 전후로 개최되어왔다. 2002년 서울 남산에서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 행사는 가족사랑과 소통의 장,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미 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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