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뮤지컬 정조’는 지난해 수원시립공연단이 선보였던 실내작품을 야외 버전으로 무대에 올렸으며,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원시립합창단 단원 등 120여명이 참여해 매머드급 규모는 물론 현장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폐막작을 화려하게 장식한 ‘은하수의 노래’는 아시아권에서 공통적으로 전래해 온 민간전설 ‘견우와 직녀’이야기를 음악극으로 풀어낸 창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 감독인 원일 씨가 연출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타악그룹 공명과 한웅원 밴드, 대만계 보컬리스트 젠슈, 인도네시아 전통무용가 등 다국적 예술가들이 참여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와 함께 수원 인근 12개 연기학과 관련 대학교가 참가하는 대학연극페스티벌이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화성행궁광장과 수원SK아트리움, KBS수원아트홀에서 진행했다. 또한 연극에 대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수원시민들이 참여한 시민희곡낭독과 수원생활연극인들이 출연해 시민 참여형 축제로 거듭났다.
이번 2017수원연극축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들로 풍성했다. 일본 그림자극‘애니메어’는 빛과 그림자를 통해 영상과 사람의 손이 어우러지는 실루엣이 조화를 이뤄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펭귄의 머나먼 여정을 그린 옴니버스 형식의 스토리텔링과 상황별 장면을 유쾌하게 표현한 그림자극을 통해 관객과의 끈끈한 소통의 다리를 놓았다.
수원연극축제 관계자는 “황금연휴기간 진행한 수원연극축제는 수원의 랜드 마크인 화성행궁광장에서 연극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나누는 공감의 장을 연출했다”며 “앞으로 관람자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수원연극축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이동식 화장실을 확대 운영했으며,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푸드트럭 5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경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