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남홍숙 의원,협의 없이 변경 일삼는 집행부 질타

김진일 | 기사입력 2017/04/11 [16:27]

용인시의회 남홍숙 의원,협의 없이 변경 일삼는 집행부 질타

김진일 | 입력 : 2017/04/11 [16:27]

 

▲   용인시의회 남홍숙 의원이 11일 제2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용인시의회 남홍숙 의원은 제
2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청 정문 앞 하늘광장 주차장 조성, 주차장 옆 안전문제 등 시의 독단적이고 즉흥적인 정책에 대해 지적했다.

 

남 의원은 "한 달 전부터 시청 정문 앞 하늘광장이 차량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형주차장으로 바뀌었다""하늘광장 슬래브설치공사를 추진하면서 그 공간을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주차장으로 조성하겠다고 해서 승인했던 것인데 그런 약속을 무시하고 당초 장애인 10, 임산부 4면이었던 소규모 주차장을 차량 100대를 수용하는, 그것도 일반인 주차구역이 80%에 이르는 대형주차장으로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건물 정문 앞에는 일반인 주차구역이 있고, 교통약자를 위한 주차구역은 정문에서 100미터나 떨어진 곳에 배치되어 있다""더 큰 문제는 교통약자들이 차에서 내려 정문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로 표시도 안 되어 있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시는 작년 말 75,000만 원이라는 혈세를 들여 청사 출입구마다 주차장 유료화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는데, 주차장 유료화 추진 당시부터 시민들의 부담증가에 대한 시의회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난 해결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며 추진을 강행했다""반대민원 우려와 운영상의 문제점 때문에 3개월이 넘도록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별안간 주차난 해결을 위한 것이라며 어이없게도 하늘광장을 주차장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또 "하늘광장 주차장 바로 옆으로는 잔디구장이 있는데 주차장과 잔디구장사이에는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다""잔디구장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무방비상태로 차량이 다니는 주차장으로 뛰어 들어갈 수도 있고, 운전부주의 등으로 사고가 날 확률도 높으며, 잔디구장에서 공이 날아와 차량이 파손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하늘광장을 받치고 있는 보는 안전할지 걱정이 된다""용인시에서도 불안하니까 매번 하늘광장 안전진단용역비를 세우는 거 아니냐?" 고 주장했다. 또한, "이렇게 불안한 하늘광장 하부에 올해 문화시민사랑방을 조성한다고 하는데 문화시민사랑방이 무슨 용도로 사용될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안할지 상상이 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전국 최고 안전도시라고 내세우는 용인시가 그에 걸맞은 제대로 된 행정을 펼치고 있는지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독단적이고 즉흥적인 정책은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는 만큼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원칙에 입각한 책임 있는 시정, 장기적·다각적 사고에서 비롯한 미래지향적인 시정,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시정을 펼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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