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 화옹지구 선정 철회' 화성시민 결의대회

일부 주민들 “채인석 화성시장 참석하지 않았다”며 거세게 항의
서청원, "그만하라"는 주민들 요구에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앞으로 여러분에게 협조 안 해"

김진일 | 기사입력 2017/02/26 [19:10]

‘수원 군공항 화옹지구 선정 철회' 화성시민 결의대회

일부 주민들 “채인석 화성시장 참석하지 않았다”며 거세게 항의
서청원, "그만하라"는 주민들 요구에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앞으로 여러분에게 협조 안 해"

김진일 | 입력 : 2017/02/26 [19:10]

 

 

▲   수원 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군 공항 이전 총력 저지를 다짐하고 화옹지구 예비 후보지 선정 철회를 촉구했다.


수원전투비행장 예비이전후보지 화옹지구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

 

화성시는 현재도 수원비행장 중첩 피해로 고통 속에서 살고 있으며 특히 화옹지구는 우정읍 매향리 미 공군 사격장으로 인해 지난 55년간 많은 소음과 인명 피해를 겪어왔던 눈물과 한이 맺힌 고통의 지역으로 그토록 바라던 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진지 14년 만에 또 다시 그 곳에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화성 화옹지구가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데 반발하는 화성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수원 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24일 결의대회를 열어 군 공항 이전 총력 저지를 다짐하고 화옹지구 예비 후보지 선정 철회를 촉구했다.

 

범대위는 이날 오전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시민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서청원(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국회의원, 최지용 도의원, 화성시의회 군공항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김혜진 위원장, 시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범대위는 앞으로 매달 1회 집중집회, 릴레이 지역집회, 10만인 서명운동 등 집단행동과 법적 대응을 비롯한 가능한 방법을 총 동원해 군 공항 이전을 저지하기로 합의했다.

 

화옹지구가 지역구인 서청원 의원은 "충분한 협의 없는 전투비행장 화성이전에 결사반대한다"면서 "특히 매향리는 50여 년간 미군 전투비행장때문에 많은 피해를 본 곳이다. 2003년에야 비행장이 폐쇄됐는데 이젠 전투비행장이라니 절대 안 된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김혜진 화성시의회 군 공항 이전 반대 특별위원장과 시의원들이 24일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국방부와 수원시는 더는 화성시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화성시 동부와 남서부 지역주민 간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이전 계획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혜진 화성시의회 군 공항 이전 반대 특별위원장은
"국방부와 수원시는 더는 화성시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화성시 동부와 남서부 지역주민 간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이전 계획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수원시는 화성시에 5111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한다. 수원시의회에서 예산심의 통과도 안됐다. 수원시가 그렇게 돈이 많은가. 화성시는 재정자립도가 2016년에 경기도1위 전국4위였다. 수원시는 전국10위였다. 어디서 돈자랑을 하나. 돈 안 받고 비행장 안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은 분명히 6개 지자체가 동의하지 않으면 발표할 수 없다고 한 게 국방부의 입장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화성시의회에서는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만규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전 매향리주민대책위원장)세계 최강의 군대 미군 전투기사격장을 폐쇄시킨 매향리 주민들이 군공항 화성이전을 못 막아 내겠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동단결해야 된다. 투표로 당선된 채인석 시장이나 서청원 의원이 앞장서서 투쟁해 나가야 된다. 그런데 이분들은 실천은 하지 않고 입으로만 립서비스한다. 내가 만약 채인석·서청원이라면 할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참석 주민들은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결사반대' '예비이전 후보지 결정 즉각 철회' '정부와 국회, 경기도는 전투비행장으로 인한 피해와 평화로운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라', '50년 사격장에 전투비행장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대 의지를 다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채인석 화성시장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  서청원 의원(화성갑,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24일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반대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편 전 씨 발언에 앞서 단상에 오른 서청원 의원은 장시간 발언을 이어가다 사회자가
'다음 발언자가 많이 남아 있다'는 양해를 구했음에도 마이크를 놓지 않으면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그만하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앞으로 여러분에게 협조 안 한다"고 발언, 참석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범대위는 오는 28일에는 국방부와 수원시청 앞에서 화성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하는 군 공항 이전 반대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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