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남편 조기영 시인 격려속 정계 입문 성공할까?

설민경 | 기사입력 2017/02/20 [15:45]

고민정, 남편 조기영 시인 격려속 정계 입문 성공할까?

설민경 | 입력 : 2017/02/20 [15:45]
▲     © 경인투데이


고민정 전 아나운서가 녹음도서 제작 후기를 게재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중당 대표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오늘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녹음도서 제작을 했어요"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예전에 아나운서로 있을 때도 짬짬이 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대한민국이 묻는다> 책으로 다시 하게 되었네요"라며 "처음 kbs에 입사했을 땐 비음이 심하다고 꾸중도 참 많이 들었는데....이런 날도 오네요. ㅎㅎ"라 덧붙였다.

'대한민국이 묻는다'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저술한 책으로 고 전 아아운서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과 절박함을 시각장애인들과도 나누고 싶어요"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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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에는 마이크 앞에 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고민정 아나운서의 녹음 장면이 모습이 담겼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최근 KBS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재인 캠프에 인재 영입 1호로 전격 합류했다.

고 전 아나운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며 "(문 전 대표가)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돼달라"고 말했다.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고 전 아나운서는 이후 KBS '스펀지', '생방송 오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왔다.

특히 고민정은 2005년 11살 연상의 과 선배 조기영 시인과의 가슴떨리는 러브스토리로도 유명하다.

열애 3년차에 강직성 척추염에 걸렸던 조기영 시인은 고민정 전 아나운서의 지극한 사랑 속에 병마를 이겨냈다.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출신인 고민정 아나운서는 지난 2005년 중문과 선배이자 시인인 조기영 씨와 8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 조기영 시인은 부인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에 합류하자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조기영씨는 5일 자신의 블로그에 '당신을 문재인에게 보내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조기영씨는 "시에는 이기고 짐이 없고, 당신과 나 사이에도 이기고 짐이 없는데 이제 당신은 이기고 지는 것이 너무 선명하여 슬픈 세계로 가는구료."라 말했다.

 

조기영 시인은 "2012년부터 방송국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며 5년을 참아왔는데 5년을 다시 견뎌야 한다니 막막했겠지"라고 말했다.

조기영씨는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길과 아내 고민정 아나운서와의 지나온 세월을 회상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조 시인은 "온갖 낡은 것들을 씻어내면서 정의가 살아 숨쉬고,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 주는 새시대의 첫째가 당신처럼 나도 문재인이었으면 좋겠소"라면서 "촛불로 거짓을 씻고, 촛불과 미소로 우리 스스로 오욕을 씻어낸 새시대의 첫째가, 새시대 첫번째 대통령이, 그 누구보다 기득권의 골칫덩어리 문재인이었으면 좋겠소"라 토로했다.

그는 끝으로 "꽃길만은 아닐 그 길에 당신의 건투를 비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고민정 KBS 전 아나운서는 지난 4일 문재인 북콘서트에서 '언론의 정상화를 위해 아나운서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히며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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