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국민할매' 생전에는 웃음을 사후에는 감동을!

설민경 | 기사입력 2017/02/20 [09:10]

김지영, '국민할매' 생전에는 웃음을 사후에는 감동을!

설민경 | 입력 : 2017/02/20 [09:10]
▲     © 경인투데이


원로 배우 김지영(79)씨가 지병인 폐암 투병 끝에 19일 세상을 떠나 팬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고인의 가족에 따르면 김지영씨는 지난 2년간 폐암으로 투병하면서도 주변에 알리지 않고 드라마 '여자를 울려'와 '판타스틱'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급성 폐렴으로 병세가 악화돼 이날 숨졌다.

 

김지영은 주로 친근한 어머니나 할머니 역을 맡으며 걸쭉한 사투리로 전 세대에 걸쳐 호감을 얻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동란 직후 1950년대 연극을 통해 연기를 시작했다. 1960년 신성일, 엄앵란이 주연의 영화 '상속자'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토지', '육남매', 파랑새는 있다', '피아노' 등 숱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과 함께 했다. 특히 노년에 '그들이 사는 세상', '금나와라 뚝딱' 등을 통해 어머니 또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기억됐다.

 

고인은 과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사투리 연기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시골 5일장을 돌아다니면서 사투리 연습을 아주 많이 했다고 했다. "함경도다, 전라남도다, 그 사투리를 익히는 동안에는 입 안을 많이 깨문다. 그래서 '이 어려운걸 누가 알아줄까'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 에 마련됐고 발인은 21일, 장지 용인 평온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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