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 가치를 여태까지 실현해 왔던, 지명도에서 상당히 알려진 분”이 이번 주 안에 입당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해당 인물이 김 전 논설위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전 위원은 지난 1984년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1986년 중앙일보로 옮겼다. 중앙일보에서 정치부, 국제부, 워싱턴 특파원 등을 거쳐 장기간 정치분야 논설위원으로 근무했다. 정치부·국제부 차장과 워싱턴특파원을 거친 뒤 정치 담당 논설위원을 지냈다. MBC '100분토론' 등 방송사 토론 프로그램 등에서 '보수 논객'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해 11월 중앙일보에서 퇴사했다.
최근에는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는 1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밝힌 이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안상수 의원이다. 이외에 조경태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가까운 시일 내 출마 선언을 예정하고 있고, 여권 유력주자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언급된다. 정우택 원내대표, 홍준표 경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편 김진 전 위원은 지난달 18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에 대해 혹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정연정 배재대 공공정책학과 교수가 패널로 출연해 대선 정국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토론 도중 김진 전 논설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에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제동을 걸자 발끈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시시비비를 나만큼 가리는 사람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라"면서 "무조건 박근혜 대통령을 반대하면 되겠나?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발목을 잡히며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 전 논설위원은 이어 "근거 없는 반대세력, 진보좌파 세력의 공격에 대해 맞서 싸워왔다"며 "내가 박근혜 대통령 정권에서 수석비서관을 했나? 장관을 했나? 공천을 받아서 비례대표를 했나? 나는 30여 년 언론인으로 있으면서 정권에 기웃거린 적이 한 번도 없다. 이권을 추구한 적 없는 사람에게 그런 대접은 대단히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김진 전 위원은 또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세론이라고 부를만한 궤도에 있지 않다고 본다"며 "여러 여론조사에서 1위라고 나오지만 내가 보는 판단기준은 다르다"라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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