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번에도 무사히 넘어갈까..삼성 운명은?

설민경 | 기사입력 2017/02/14 [15:30]

이재용, 이번에도 무사히 넘어갈까..삼성 운명은?

설민경 | 입력 : 2017/02/14 [15:30]
▲     © 경인투데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15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서울 삼성 서초사옥으로 돌아갔다.

전날인 13일 오전 9시26분경 피의자 신분으로 대치동 특검팀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자정을 넘겨 14일 오전 1시 5분경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특검팀에 출석해 22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부회장은 '순환출자 관련해서 청탁한 사실이 있느냐', '박 대통령 독대에서 경영승계 관련해 얘기를 나눈게 있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대기해있던 차량에 탑승했다.

특검팀은 이재용 부사장을 상대로 청와대 측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외압을 행사해 삼성그룹에 특혜를 준 정황을 일부 포착하는 등 3주간에 걸친 보강 수사 과정에서 뇌물죄와 관련해 새롭게 포착한 내용들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이 부회장에 대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도운 대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 430억원대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자 약 3주에 걸친 보강수사를 벌여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12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며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5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고 발표했지만 공정위는 당초 삼성SDI 1000만주를 처분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가 500만주로 줄여 발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부회장은 서초사옥에서 대기 중인 미래전략실 고위임원들과 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특히 영장 재청구 가능성이 높은 만큼변호사와 함께 특검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을 복기하고 대응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특검은 이번주 안에 이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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