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문재인, 대세론 굳히기?

설민경 | 기사입력 2017/02/10 [08:41]

썰전 문재인, 대세론 굳히기?

설민경 | 입력 : 2017/02/10 [08:41]
▲     © 경인투데이


차기대선 후보군중 현재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썰전'에 출연해 김구라 유시민 전원책 등과 설전을 벌였다.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2017 대선주자 릴레이' 특집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출연해 대선 주자로 나서는 각오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문 전 대표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여유 있는 지지율 1위답게 확신에 찬 어투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패널들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느냐?'고 묻자 "굳이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지난 대선 때는 장소까지 고려해서 출마 선언을 했는데 재수지 않냐"면서 "현재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도 아닌데 대선 출마를 하는 것도 이상하게 느낀다"고 답했다. 이에 패널들은 "1등 대선주자의 여유"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제기했던 비선실세 '3철 의혹'(측근 그룹을 대표하는 이호철·양정철·전해철을 통칭하는 말)에 대해 "다들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했으면 좋겠다. 문재인을 바라보고 정치하진 말아달라"면서 "3철 중에 한 철은 몇 년 전에 지방으로 갔다"는 농담을 건네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또 반문연대 등 움직임에 대해 "기분 나쁘지는 않다. 제가 1등이고, 대세라는 뜻 아니냐"면서 "저는 국민을 보고 정치하고, 그분들은 절 보고 정치하니 승부는 뻔한 것 아닌가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보수표 결집으로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자신의 뒤를 쫓고 있는 데 대해 "출마한다면 염치없는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게이트에 대해 공동책임이 있지 않냐. 사실 황 총리(권한대행)도 함께 탄핵돼야 마땅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황 대행이 향후 새누리당 후보로 대선에 나올 것 같다고 전망한 뒤 "정당의 생리는 패배가 설령 예상된다 하더라도 후보를 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새누리당이 꼭 후보를 낼 것이라고 보고, 그렇다면 낼 사람이 황 총리밖에 더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월 9일 방송된 JTBC '썰전'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8.174%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방송분 시청률 7.084%에 비해 1.09%P 상승한 수치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는 지상파의 자존심 역할을 하고 있는 SBS '자기야'로 전국 기준 8.4%를 기록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는 4.7%, MBC 단막극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는 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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