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17일 "박근혜 당시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의 편지들을 입수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코리아재단의 이사직을 맡고 있던 지난 2005년 7월, 재단 이사 자격으로 김정일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신문은 "2004년 8월 7일 YTN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당분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지만 연락을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다고 말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독자적인 대화 루트가 있음을 시사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며 "주간경향의 확인취재 결과 박 대통령은 별도의 라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위원장님께 드립니다. 벌써 뜨거운 한낮의 열기가 무더위를 느끼게 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라며 "더운 날씨에도 위원장님은 건강히 잘 계시는지요? 위원장님을 뵌 지도 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습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위원장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2002년(주체91년) 위원장님을 뵙고 말씀을 나눈 지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제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북측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략)"라는 내용도 있다.
이 네티즌은 '문재인 비서실장 당시 북측에 올린 편지(문재인은 안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네티즌은 2005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05년 7월 13일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했다. 박 대통령이 이사로 있었던 유럽-코리아재단의 대북 추진 사업에 김 전 위원장 협조를 구하는 내용이 담긴 해당 편지 내용을 본 박사모 회원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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