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밝혀져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의 국정개입 논란에 대해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설전을 벌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기존에 '썰전'은 한 주를 뜨겁게 달군 몇 가지의 이슈들을 주제로 녹화를 진행해왔지만 이날 방송은 사건의 파장이 큰 만큼, 러닝타임 내내 '최순실 게이트'만 전격 분석했다. 유시민은 귀국해 검찰 조사에 응한 최순실에 대해 "검찰과 조율은 있었을 것이다"면서 "최순실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유리한 결정은 아니다"고 밝혔다. 유시민은 이어 "거의 모든 국민에 미움을 받고 있다. 수많은 제보들도 이어진다. 귀국은 잘못 계산한 거다"고 전했다. 전원책은 "앞으로의 정국 운영을 위해 최순실을 안 불러낼 수 없었을 것이다"면서 사전 시나리오를 짜고 그대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짐작했다. 또한 두 사람은 고영태에 대해서도 "두 사람의 관계는 차은택이 등장한 다음 깨진다. 두 사람을 소개시켜준 사람은 장유진, 장시호다. 고영태는 한이 맺힌 사람이다"면서 그가 태블릿 PC를 일부러 흘렸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원책은 또 "광화문에 단두대가 등장했다"라며, 10분 만에 철거가 된 것에 대해서는 "정말 화가 났다. (모형이 아닌) 실제 단두대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원조 단두대 소환사다운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유시민은 "혹시 단두대 변호사님이 시켜서 가져다 놓은 것 아니냐"라고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자 전원책은 유시민에게 "그건 극비 사항이다"라고 속삭여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현 시국의 해결 방안에 대해 "하야를 하거나 바뀌어야한다"라며 "거국중립내각을 수립해야한다"고 제시했다. <저작권자 ⓒ 경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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