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시민 편에서 생활정치 펴겠습니다”

[현장 인터뷰] 박정란 수원시의회 의원(매교,매산,고등,화서1·2동)

경인투데이 | 기사입력 2012/09/15 [15:56]

“늘 시민 편에서 생활정치 펴겠습니다”

[현장 인터뷰] 박정란 수원시의회 의원(매교,매산,고등,화서1·2동)

경인투데이 | 입력 : 2012/09/15 [15:56]
“약속 준수.”, “기본에 충실한 정의로운 삶.” 수원시의회 박정란 의원(매교,매산,고등,화서1·2동)의 의정활동 원칙이다. 박 의원은 모태신앙이다. 기독교 가정의 엄격한 환경속에서 자랐다. 자연스레 스스로에 대해 철저한 생활이 몸에 뱄다. 신의를 지켜온 삶이 때론 버거운 무게로 다기오기도 했지만 굽히지 않았다. 그러한 삶을 믿고 지지해 준 시민들의 선택으로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수원시민의 일꾼이 됐다.

지난 2년 동안 박 의원은 신발굽이 닳도록 현장을 누볐다. 매교동, 매산동, 고등동, 화서1·2동 유난히 넓은 지역구. 수많은 사연의 사람들을 살피는 일이 처음 몇 달 동안은 너무 힘들었단다. “정말 몸이 너무 힘든 거예요. 왜 이런 고생을 사서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죠.”

하지만 지역 현안을 풀어가면서 느끼는 보람은 무엇보다 컸다. 전반기 의정활동으로 화산지하차도의 소음차단 유리벽 설치와 경사로 조정, 서호체육센터의 다목적 체육시설 변경도 발로 뛰는 현장 의정으로 일궈낸 성과다.


 
 
 
 
 
▲ 화산지하차도 보행자 통로 경사로 개선과 침수 해결에 대해 이야기하는 박정란 의원.

그뿐 아니다. 박 의원은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도 앞장서 지난해 수원시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 채택을 이끌어냈다. 결의문은 일본에 비인도적인 범죄사실을 공식 인정과 사죄, 배상을 촉구했다. 아울러 유사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일본역사교과서에 올바르게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들어 박 의원의 의정활동은 더욱 탄력 받고 있다. 우선 동료의원들과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수의계약 시 여성기업 우대, 판로 개척 지원, 우수기업 선정 시 가점 등을 규정했다.
“경제 현장의 여성기업인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자는 게 아니예요. 다만, 여성기업에 적어도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고자 최소한의 조치를 담아낸 것이죠.”

최근 풀어낸 주요 현안은 ‘화서초등학교 담장교체와 후문 경사로 보행로 설치’, ‘수원역 주변 경관사업 관련 공중화장실 설치’, ‘화산지하차도 환경개선과 침수 해결’ 등이다.

   
 
 
▲ 박정란 의원이 화서초등학교 후문쪽의 가파른 경사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 뉴스피크
 
 
박 의원은 “화서초등학교는 1970년 개교한 지역 대표 교육시절 중 하나”라면서 “담장은 노후화 파손돼 학생들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긴급 교체가 요구됐다”고 설명했다. “후문측 경사로도 매우 가파르고 좁거든요. 급식차량이 통행할 때 아이들 안전에 위험이 제기돼 보행로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공사는 예산 확보를 거쳐 내년 8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수원의 관문 격인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는 공중화장실이 전혀 없다. 역전 지하상가에 화장실은 멀기도 하고, 그나마 심야시간 대엔 사용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노상방뇨가 심각한 지경이었다. 드디어 이곳에 공중화장실이 추진된다. 10여년 넘게 제기돼 온 고질 민원이 해결된 것이다. 박 의원은 “지역 시의원들이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지혜를 모아 풀어낸 것”이라며 강조했다.


   
 
 
▲ 박정란 의원이 뉴스퀵 윤청신 국장에게 수원역 앞 경관 개선과 연계한 공중화장실 설치 문제를 설명하고 있다. ⓒ 뉴스피크

화산지하차도는 계단 경사가 너무 심해 유모차나 자전거는 이동할 수 없었다. 특히 겨울에 눈이 내리면 지나다닐 엄두도 못 내던 애물단지였다. 의원이 되자마자 우선 우측통로 경사로를 완만하게 바꾸는 공사를 추진해 냈지만 문제는 남아 있다. “올해 큰비가 내렸을 때 2번이나 침수돼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어요. 화수관로 신설로 침수 대책을 마련토록 했습니다.” 더불어 좌측 보행계단 공사도 올해안에 마무리 하게 됐다.

“늘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생활정치를 펴겠다”는 박 의원은 앞으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우리 지역에 복지사각 지대에 있는 분들, 사회가 아직도 챙기지 못하는 분들에게 더 관심 갖고 활동할 거예요. 동 주민복지협의체 구성은 재매결연이나 꼼꼼한 복지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복지사회로 가는 데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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