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그것이 알고싶다' 두얼굴의 목회자들! 생각나는 이유는!

설민경 | 기사입력 2016/10/18 [16:24]

제보자들, '그것이 알고싶다' 두얼굴의 목회자들! 생각나는 이유는!

설민경 | 입력 : 2016/10/18 [16:24]
▲     © 경인투데이
17년간 키워온 아들이 친이들이 아닌 교회 목사와 아내의 불륜으로 태어난 자식이라는 믿을수 없는 사연이 방송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일요일마다 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해당 남성은 17년간 키워온 아들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 목사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아내와 목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음을 의심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시위를 하고 있었다.
남성의 주장에 의하면 부부는 교회에서 만나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지만, 아이가 클수록 자신이 아닌 목사를 닮아 의심하게 됐다. 속옷차림의 목사가 아내와 집에서 자신을 맞이한 상황도 겪었다.

그는 자신의 아내와 지난 1997년 결혼했고 "결혼한 지 2년이 지났을 무렵 어느 날 출근했다가 물건을 두고 가서 다시 집으로 들어왔는데 아내가 속이 다 비치는 얇은 슬립만 입은채 당황해 하며 '목사님이 와 계시다'고 말해 방에 들어가서 보니 목사가 속옷만 입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 남편은 "아내가 매일 교회에서 산다. 첫째 아이가 커갈수록 주변에서 '아이가 갈수록 목사님을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처음에는 '뭐 그럴 수도 있지. 나도 목사님 닮았다'며 우스갯소리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남편은 의심을 거듭했지만 이들을 믿고 20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그런데 유전자 검사결과 17년간 키워 온 아들이 자신의 아들이 아님이 밝혀졌다.

목사에게 유전자 검사를 요구하자 목사는 당당하게 유전자 검사에 응했지만 방송에서 다시 한번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목사와 첫째 아들은 99.99% 친자 관계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내는 "결과는 그렇게 나왔지만, 나와 목사는 남편이 생각하는 그런(불륜) 사이가 아니다"라며 "남편하게 미안하지 않다.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사 역시 "이건 하나님의 기적이다. 나는 기도해준 것밖에 없다"라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누리꾼의
공분이 쏟아지고 있다.
'제보자들'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무심결에 지나치는 일상 이야기들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한편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찾아 집중 취재 재조명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BS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일부 교인들의 충격적 실태를 파헤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 5월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8년 전 미국 코네티컷에서 벌어진 한국인 유학생 성폭행 사건을 집중 취재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홀어머니를 한국에 두고 누나와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김건우(당시 15.가명) 군은 홀로 찾아간 한인 교회에서 세 명의 형들을 만났다.
건우군은 "방학 동안 공부를 가르쳐주겠다"는 이들의 제안에 이들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됐고 그 집에서 끔찍한 성폭행과 성고문을 당하게 된다.
건우군은 "당시 자신을 성폭행했던 이는 교회 전도사였으며 현재는 목사 재직 중"이라고 밝혔다.
건우군에 따르면 이 목사는 피해자의 음모와 머리카락과 같은 체모를 모조리 밀고 피해자가 자신 앞에서 수음 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등 피해자에게 씻지 못할 수치심과 상처를 줬다.

또 김군을 감금한 뒤 음식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수프를 줄 테니 성관계를 갖자고 강요, 이를 거부하자 잔혹하게 폭행했다.
제작진의 취재결과 이들은 한국의 유명 교회 목사, 또 직장인 등으로 멀쩡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여러 증거를 제시했음에도 "잘못이 없다",  "명예훼손 이다" 등의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책임을 다른사람에게 미루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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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럴 수가 2016/10/27 [22:11] 수정 | 삭제
  • 우리 같으면 길겁을 하고 도망갈것 같은데요 태평하게 아멘~ 아멘~ 하쟎아요. 난 그 신자들이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가 않더라고요.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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