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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주 화성시의회의장 “당을 초월해 의장직 수행하겠다!”
기사입력: 2016/10/10 [10:21]  최종편집: kyungi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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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일

화성시의회 김정주(더민주, 59) 의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하지만 그가 후반기 7대 화성시의회 의장의 자리에 앉기까지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새누리당의 반발이었다. 김 의장이 해당행위를 한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의장이 됐다며, 의장단 구성을 보이콧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총선 때 서청원(새누리, 화성갑) 의원의 소통 부재를 비판하며 전격 탈당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후반기 화성시의회 원구성은 파행을 거듭하며 늦어졌고, 결국 화성시의회는 의장은 물론 부의장, 상임위원장까지 더민주에서 독식하는 모양새가 됐다.이제 김 의장에게는 보다 많은 숙제가 남았다. 우선 화성시의회의 ‘소통과 화합’을 일궈내야 한다. 또한 같은 당 소속 시장에 대한 시정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는 세간의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 취임 100일을 며칠 앞둔 7일 오후 의장 집무실에서 김 의장을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장명구, 뉴스Q)가 만났다. 그는 6대 화성시의회에 입성한 재선 의원이다. 국민생활체육 화성시 축구연합회장, 화성청년회의소 초대회장, 조암 농협 감사 등을 역임했다.

▲   김정주 화성시의회의장(더민주, 59)


- 취임 100일을 맞았다. 우선 소감을 말씀해 달라.

취임 100일을 맞았다고 하지만, 절반은 원구성하면서 지나갔고 실제로 의장직을 수행한 지는 한 달 반 정도다.

무엇보다 화성시의회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창기 새누리에서 명분도 없이 후반기 화성시의회 원구성을 보이콧했다. 정상적으로 경선에 의해 의장에 당선됐는데 말이다.

새누리에서 탈당해 의장이 됐다고 해서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그것은 사실 새누리 의원들의 생각이라기보다 서청원 의원 쪽 생각이라고 본다. 새누리 의원들도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새누리 의원들과 소통이 잘 된다. 갈등 없이 함께 현장방문도 다닌다. 전혀 의정활동에 문제가 없다. 후반기 화성시의회 운영은 정상적으로 갈 것이다. 당을 초월해 의장직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 화합과 소통을 위해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새누리 의원들을 일대일로 모두 만나 면담을 했다. 그분들이 개인적 감정보다는 당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안하다고 하더라. 어쩔 수 없이 하는 부분이라고 양해도 구하더라. 의장으로서 의지대로 가면 아무 문제없을 것이라고 하더라. 개인적으론 새누리 의원들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 

- 후반기 의정활동 운영 방향에 대한 구상이 있다면?

우선 내년 상반기에 각 상임위별로 해외연수를 간다. 연수 때마다 의원들끼리만 가서 외유성 관광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말자고 했다.

의원들만 가는 게 아니라 해당 부서 실·과장들도 같이 가서 보고 느끼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하는 올바른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누가 봐도 관광성으로 비춰지는 것은 지양하겠다.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기자들도 데려가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언론인들도 의원들이 제대로 하는지 안 하는지 직접 보면 관광성이라는 말이 안 나올 것이다. 그런 것 하나부터도 바로잡겠다.

화성시의회가 시 집행부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냉정히 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의원들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질문만 던져놓고 담당 공무원이 답변하면 바로 꼬리를 내리기도 한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공무원 입에서 시정하겠다는 얘기가 나올 때까지 집요하게 감시할 것은 감시해야 한다. 10가지, 20가지 지적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 한 가지라도 정확히 문제점을 짚어야 한다.

▲ 김정주 화성시의회의장(더민주, 59)    

- 화성시가 수원군공항 이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화성시의회는 줄기차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수원군공항 이전을 반대하지 않는다. 단, 화성은 안 된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55년간 매향리 미공군 국제폭격장으로 상당히 많은 갈등을 일으켰다. 아직 치유도 안 된 상태다. 그러한 상황에서 또 온다? 그쪽 주민들은 입에 자갈이라도 물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

병점 쪽 주민들도 수원군공항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지만, 이쪽 사람들은 55년간 피해를 봐왔기 때문에 그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

수원시에선 5천억을 주느니 1조를 주느니 한다. 그런 거 필요없다는 거다. 화성시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니니 군공항을 이전 받을 이유가 없다.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분신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써 달라.

- 한때 새누리당 탈당 경위가 회자됐다. 하지만 화성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서청원 의원과의 관계 복원도 중요하지 않겠나?

새누리 당직생활만 23년을 했다. 누구보다 새누리에 애착이 있다. 그럼에도 새누리를 탈당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 때 빚어진 일 때문이었다.

행사 때 입을 옷을 못 구하고 있다고 도움 요청이 들어왔다. 한 곳에서 160벌 정도를 구입할 만한 데가 없었나 보다. 그래서 구입할 곳을 연결해 줬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런데 행사 때 서청원 의원이 그 옷에 후원한 업체 이름이 새겨진 것을 보고 오해를 해 선관위에 고발을 했다. 그 건으로 7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았다.

거기서 탈당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개도 자기 새끼는 물지 않는 법이다. 나에게 직접 진위 파악이라도 하고 고발했다면 덜 서운했을 것이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고발했다. 정치를 안 하면 그만이지 탈당할 수밖에 없었다. 새누리 회의에 부르지도 말라고 했다. 그런데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나?

후반기 화성시의회 원구성에서 더민주가 독식했다고 하는데, 새누리에서 안 맡은 것이다. 새누리 한 의원은 부의장 서류 준비도 다 해놨었다. 하지만 서청원 의원 쪽에서 ‘새누리 탈당해서 갔는데 김정주 밑에서 일할 거야?’라며 아무것도 맡지 말라고 한 거다.

나는 소신껏 정치하는 사람이다. 시장도 잘못하면 냉정히 질타한다. 한 세월 의원하고 의장하는 거 아니다. 

화성갑에선 서청원 의원 부인이 국회의원이다. 시의원 하면서 서 의원과 밥 한번 먹은 적 없다. 서 의원은 끝까지 용서가 안 된다. 

- 마지막으로 화성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시의원들도 자질이 높아져야 한다. 화성시민의 눈과 발이 되려면 의원들부터 의식 개혁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시 집행부가 잘못한 것은 지적하더라도 협조 받을 것은 협조 받아야 한다. 시 집행부를 야단만 쳐서는 발전할 수 없다. 시 집행부와 서로 공유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다.

화성시민들께서 냉철한 판단으로 시의원을 뽑아주셨으면 하는 것이 정치적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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