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지켜보지 말고 지켜주세요

수원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 순경 고지연 | 기사입력 2016/05/02 [14:22]

학교폭력, 지켜보지 말고 지켜주세요

수원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 순경 고지연 | 입력 : 2016/05/02 [14:22]
▲수원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 순경 고지연     
우리나라 꿈나무들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 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이자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 ‘학교.’ 

그러나 집단 따돌림, 학생간의 폭력에 이어 최근에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밴드 등 각종 SNS를 이용한 신종 사이버 폭력이 등장하는 등 학교폭력이 계속적인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학교폭력은 정말 해결할 수 없는 사회의 악일까? 정부에서 4대악 중 하나를 학교폭력으로 지정한 후 지금까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경찰은 노력하고 있다. 경찰은 각 학교마다 학교전담경찰관을 지정해 전문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학교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등·하굣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예방교육 등 가시적 예방활동에 집중하며,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를 위주로 1:1 대면 상담 등 사후관리를 하는 전략적인 맞춤형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와 학생, 유관기관들의 노력으로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이 2012년 9.6%에서 2015년 0.94%로 감축되는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한 신종 사이버 폭력이 등장하고 조건만남과 같은 성매매도 발생하는 등 학교폭력은 여전히 심각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에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학교폭력은 학교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비단 학교와 학생들 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삭막했던 겨울이 지나 아름다운 꽃이 활짝 핀 따스한 봄이 온 것처럼, 우리나라 학생들도 학교에서 마음껏 자신만의 꽃을 피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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