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도매시장 리모델링으로 국비 340억원 벌어"

김진일 | 기사입력 2015/11/09 [13:19]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도매시장 리모델링으로 국비 340억원 벌어"

김진일 | 입력 : 2015/11/09 [13:19]
▲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수원시 도시정책과 건설 분야를 총괄하는 이재준 제2부시장은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계획을 변경하게 된 배경은 당시 부실한 시 재정과 부동산경기 침체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시설현대화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끌어오며 시비를 적게 들이고 도매시장을 리모델링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계획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었나.

▲민선5기에 부임하니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전임 시장이 2007년 이전계획을 발표하고 권선구 곡반정동에 건립하려 했으나 국비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도매시장 건립과 관련해 국비지원을 받은 지자체는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지요. 그 뒤에도 시 재정으로 추진한다고 발표는 했지만 손을 놓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 민선5기에 추진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그 전에도 있었던 것 아닌가.

▲그렇습니다. 정부는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공모에 선정되면 기존 시장 리모델링 비용을 보조하는 것이지요. 시장 이전만 고집하던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업을 따내기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2년 여 준비 끝에 2013년 시설현대화 대상으로 최종 선정돼 국비 340억 원을 벌어왔습니다.

- 당시 곡반정동 이전이 어려웠나.

▲2010년 6월 말 수원시 부채가 2천579억 원이었습니다. 도매시장 이전비용은 3천100억 원입니다. 기존 시장 부지를 매각해도 나머지 1천100억 원 이상 시비를 들여야 했습니다. 우리가 넘겨받은 곳간에 그런 돈은 없었습니다.(민선5기 4년을 보내며 수원시는 부채 규모를 384억원으로 줄였다.) 더 중요한 것은 당시 부동산 경기가 최악이었다는 것입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현재도 정체돼 있을 정도입니다. 도매시장 부지를 과연 원하는 가격에 매각할 수 있었겠습니까?

- 이전계획이 나왔을 때 이미 일부 인사들이 곡반정동 예정부지 인근 땅에 투기를 많이 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노 코멘트.

- 사실조사는 했나.

▲그것도 말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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