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의원, 소나무 국목(國木) 지정 공론화 나서

한국 국가, 국기, 국화는 있는데 국목 없어

김진일 | 기사입력 2015/04/05 [20:00]

김상민의원, 소나무 국목(國木) 지정 공론화 나서

한국 국가, 국기, 국화는 있는데 국목 없어

김진일 | 입력 : 2015/04/05 [20:00]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상민 의원은 5일 식목일을 맞아, 국격 제고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 소나무를 우리나라의 나라나무, 국목(國木)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 국기(國旗)와 국가(國歌), 국화(國花)는 있으나, 국목(國木)은 별도로 없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향후 이를 위해 「소나무 국목(國木) 지정을 위한 결의안」을 발의하고 관련 토론회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소나무는 추운 겨울이나 햇빛이 잘 닿지 않는 악조건에서도 잎이 시들지 않고 푸르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역경을 만났을 때에도 변하지 않는 지조, 절개, 충절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우리 민족은 솔잎이나 솔가지를 일상생활이나 통과의례의 전 과정에서적극 활용해왔고, 소나무를 벗이라 칭하고 애국가의 가사에도 포함하여 부르는 등, 소나무를 매우 친숙한 수목으로 인식해 왔다. 지난 1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4년에 조사한 결과와 변함없이 2014년에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 1순위는 바로 소나무였다.
 
그러나 소나무는 각종 개발로 인한 남벌, 재선충병 재발 등으로 인해 그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또한 해외 많은 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병해충으로 지정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재선충병 방제에 실패할 경우 일본과 같이 소나무가 멸종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산림청에서는 2017년까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완전방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보다 범국민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김상민 의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적극적 방제 노력을 유도하고 소나무 보호의 필요성을 알림과 동시에, 우리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표방할 수 있도록 소나무를 국목(國木)으로 지정하자고 주장했다. ‘일편단심’과 ‘끈기’를 상징하는 무궁화가 나라꽃으로서 독립운동 등 우리 역사 속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왔듯이‘올곧은 정신’, ‘충절’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통해 우리의 민족정신을 되새기며, 많은 외세의 침략과 고난에도 굳건히 견뎌 온 우리 민족의 역사를 기념하자는 것이다.
 
소나무를 국목으로 지정하려는 시도는 19대 국회 이전에 있어 왔다. 지난 2005년, 제17대 수원시 장안구 국회의원이었던 故 심재덕 의원이 「소나무의 나라 나무(國木) 지정을 위한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고, 지난 2008년에는 한나라당 박재순 전 최고위원이 소나무를 국목으로 지정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으나 실제 지정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조와 절개의 상징인 소나무를 국목으로 지정한다면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격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공론화를 통해 소나무 국목 지정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민의원은 지난 12월, 고향인 수원에 지역사무소를 개소하고 활발한 지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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