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 업무보고 대신 마라톤 토론으로 정책 구상

형식적인 업무보고 대신 토론회 통해 정책 실효성 확보

김진일 | 기사입력 2015/01/07 [22:38]

남 지사, 업무보고 대신 마라톤 토론으로 정책 구상

형식적인 업무보고 대신 토론회 통해 정책 실효성 확보

김진일 | 입력 : 2015/01/07 [22:38]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오는 8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주요사업을 주제로 마라톤 토론회를 연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8일 경기북부발전과 섬유·가구클러스터를 주제로 한 토론을 시작으로 12일과 14일, 20일, 22일, 26일 등 6일 동안 9차례, 34개 주요사업을 주제로 실·국 담당자, 관련 전문가 등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 지사가 그동안 관례적으로 이루어지던 업무보고 방식으로는 도민이 체감하는 업무혁신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도지사부터 관련전문가, 실국장, 실무자까지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 실행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에서 토론회를 마련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34개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빅파이 프로젝트, 따복공동체, 굿모닝버스 등 남 지사의 주요 공약부터 경기북부발전과 통일준비와 같은 중장기 과제와 굿모닝버스, 쓰레기 처리대책 등 생활정책까지 도정 전반이 포함돼 있다.

경기도는 토론회 일정과 토론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지난 6일 열린 ‘공약 및 주요정책 토론회’에서 “1월 한 달 동안 민선 6기 주요 공약과 프로젝트를 주제로 각 실국장과 담당과장, 공공기관장이 함께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모으고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도지사와 정책토론을 하려면 아무래도 더 머리를 싸매고 공부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이번 업무보고 방식의 변화는 형식보다는 실천과 현장을 중시하는 남 지사의 스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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