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당선인, “오산 발전을 위한 첫 단추는 세교3지구 재지정, 분당선 연장”

김진일 | 기사입력 2022/06/24 [18:28]

이권재 오산시장 당선인, “오산 발전을 위한 첫 단추는 세교3지구 재지정, 분당선 연장”

김진일 | 입력 : 2022/06/24 [18:28]

이권재 오산시장 당선인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경인투데이] 선거에서 세 번 떨어진 걸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세 번 떨어져 오산을 알게 됐고, 오산을 공부하게 됐고, 오산을 어떻게 해야 다음 세대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겠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권재 민선 8기 오산시장 당선인의 진정성과 간절함이 돋보이는 한 마디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 출마해 34기로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당하게 오산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이 당선인은 "오산시를 잘 설계하고 리모델링해서 50100년을 바라보고, 우리의 자녀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오산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소야대 형국에 대해서는 "오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야당 구분 없이 협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하자는데 반대 아닌 반대는 향후 시민들이 심판하리라 생각된다"며 이 당선인의 소신을 말했다.

 

오산의 발전을 위해선 "첫 단추가 세교3지구 재지정"이라며 "분당선을 여기까지 끌고 오면 교통문제가 해결되고, 이에 따라 50만 대도시로 편입되고, 자족 도시로 변모할 수 있다"고 이 당선인은 강조했다.

 

이 당선인을 23일 오후 인수위 사무실에서 오산시 출입기자연합회(회장 양철영, 경도일보)가 만났다.

 

이 당선인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오산발전포럼 의장, 국민의힘 경기도당 도시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오산시 당협위원장, 오산시 초..고 학교운영위원협의회 초대회장, 국제로터리 3750지구 오산지역대표를 역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34기 오산시장에 12년 만에 당선됐다. 당선 소감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그게 시민의 바람이었고, 또 민심이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선거 때 12.7%를 우리가 졌다. 그런데 한 달 사이에 15%가 바뀐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안민석 의원과 12년 동안 곽상욱 시장이 국정과 시정을 잘 이끌었음에도 시민들은 타시에 비해 오산이 많이 낙후됐다고 판단한 것 같고,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을 하시는 한 분 한 분의 염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그게 민심이었다.

 

- 6.1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도의원은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시장 선거는 이겼다. 승리의 요인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안민석 의원의 지난 20년 동안의 평가와 이번 공천 과정에서의 불공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선거하면서 느낀 점이 지난 20년 동안의 안민석 의원의 정치! 이젠 좀 바꿔야 하지 않겠냐? 라는 목소리가 가장 많았다.

 

두 번째는 저 이권재의 진정성과 간절함이었던 것 같다. 저는 오산을 위해 외 길로 끝까지 선택했다. 34기를 거치는 동안 오산을 위해서 많이 준비해 왔다. 이런 진정성과 간절함을 시민들이 보시고, 느끼셨던 것 같다.

 

- 오산시의회 구성이 더불어민주당 5명과 국민의 힘 2명으로 여소야대 정국이 됐다. 소통과 협치가 필수적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야를 떠나서 오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야당 없이 뜻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큰 틀에서 오산의 획을 그으려고 하는 거다. 세교 3지구 개발하고, 분당선 전철 세교까지 끌고 오는 것이다. 그래야 교통문제가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가 생긴다.

 

여기에 따라서 50만 인구가 되고, 자족 도시가 될 수 있다. 또 대기업에서 랜드마크 쇼핑몰도 투자 유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첫 단추는 세교 3지구 지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런 일들을 몇 가지만 해 놓으면 오산이 좀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다.

 

이렇게 지역 발전을 위해서, 미래의 다음 세대 내 자녀들을 위해서 함께 하자고 하는데 거기에 반대 아닌 반대를 한다? 그건 시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로 생각하고 시민들께서 심판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전혀 두렵지도 않고, 내 할 일 소신껏 하면 시민들께서 다 함께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

 

- 이번에 8기 새로운 오산시대 준비위원회인 인수위가 출범했다. 당선인의 공약 사항을 검토하고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과제 수립에 나섰는데, 인수위의 기본 방향을 설명해 주시고, 공약 사항 이행 가능성을 설명해 달라.

 

인수위원회에서는 그동안의 12년 동안 시정을 펼친 것에 대해서 잘된 점과 잘못 된 점을 판단하고, 잘 된 것은 계승 발전시켜야 하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반면교사로 삼아서 더 잘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공약 사항은 큰 틀이 잡히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세교3지구만 지정되면 큰 공약은 다 저절로 이뤄지도록 구성해 놨다. 거기에 정부와 손을 잡고 경부고속도로 하늘 휴게소를 민자 유치해 오산의 경계표로 만들 것이다.

 

나머지 공약들은 조금씩 조금씩 여·야가 협치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공약들은 오산의 50, 100년을 바라보고 큰일을 하자는 것이다.

 

나머지 작은 공약들은 돈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 인수위에 업무보고 결과를 보니까 그동안 오산시가 너무 방만한 운영을 했다. 그래서 일단은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또 긴축 재정을 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필수다.

 

그동안 공무원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 취임하면 부서마다 새롭게 공약은 무엇부터 우선해야 할 건지, 어떻게 해야 할 건지 그리고 불필요한 것은 무엇을 줄여야 할 건지를 의논하기로 했다.

 

- 당선인의 정책 공약 중에서 오산시에서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사업은?

 

오산의 재무상태가 너무나 안 좋은 상태다. 우선 재무상태를 확보하기 위해 세수를 늘릴 수 있는 것부터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를 만들어 세수를 확보하고, 자족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그러려면 첫 번째 단추가 세교 3지구 지정이다. 세교 3지구가 되면 50만 인구의 도시가 되고, 거기까지 전철이 가면 주변에 인프라가 구성된다. 그러면 정남 동부권에 있는 분들이 스스로 오산으로 편입하려고 할 것이다.

 

또 현재 세교에 있는 포스코 주민들은 동탄으로 편입을 희망하고 있다. 정남 동부권 9개 마을 분들의 생활권이 오산이다. 이 두 지역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오산은 산업단지 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되고, 공공기관도 그쪽으로 옮겨 일자리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행정구역 개편은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얘기를 들었다. 위원회를 구성해서 오산에서 추진하면 화성시도 같이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 화성시에서도 약 1만 명이 합류되므로 특례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시민들이 바라는 생활권으로 편입시켜주는 것 역시 정치인들이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에 당선되면 논공행상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폐해도 있기 마련이다. 당선인의 구상은?

 

국정 운영을 하든, 시정을 운영하든 반대는 있다. 그 반대가 결코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각이 다르니까 반대를 하지 않겠나? 그게 또 민주주의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반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저 혼자 결정할 것도 아니고, 공무원들과 주위에 있는 여러 단체장과 같이 생각을 나누고 머리를 맞대면 의견이 모일 것으로 생각한다.

 

- 선거 전부터 행정 경험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당선인이 생각하는 인사 원칙이 있으면 설명해 달라.

 

저는 행정대학원을 나왔고, 타지에서 와서 자수성가한 성공한 사람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영업을 경험하고 성공적인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또 선거에서 34기를 경험해 본 사람이다. 이를 통해 오산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해서 누구보다 더 잘 알게 됐다. 오산의 정치인 중 누구 이런 경험을 해봤겠나? 아무도 없다.

 

행정을 잘 모른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행정은 나보다 더 유능한 공무원이 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큰 틀을 설계하는 것이다. 저는 시가 발전할 수 있게 큰 틀을 잡는 일을 하겠다.

 

인사 원칙은 취임사에도 담았지만 능력 평가제를 할 것이다. 소신껏 일해서 행정적으로 열심히 한 분은 진급해야 한다. 사기 진작을 위해 포상 휴가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버드파크 같은 것 해서 공무원들 징계 먹는 일 하지 않겠다. 행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직언을 해달라! 그러면 내가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가 책임을 지겠다.

 

- 마지막으로 오산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부족하지만 저를 선택해 주셨다. 믿고 지지해 주시면 저 이권재가 오산시를 잘 설계하고 리모델링해서 50100년 바라보고 내 자녀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그런 오산을 만들도록 하겠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고 생각한다.

 

여러분께서 믿고 지지해 주시면 꼭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그런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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