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수원시 확진자 57번부터 64번 확진자가 이에 해당한다”며 “안타깝게도 우리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생들의 순차적인 개학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 나흘 동안 여덟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엄중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조 부시장은 “우리시는 ‘59번 확진자’의 발생으로 인해, 감염경로가 ‘수원동부교회’로 추정되면서 집단 감염의 가능성 등 감염경로를 다시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감염차단을 위한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라며 “무엇보다 교회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그리고 자가격리가 선행돼야 한다. 교회와 신도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월 24일부터 5월 29일까지의 기간 중 수원동부교회의 모든 예배 및 각종 모임에 참석한 신도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했다”며 “특히,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 향후 보건당국과 협의해 필요하다면 자가격리 통보 대상자를 신도의 가족으로 확대하고,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시장은 수원시 관내 모든 종교기관 및 단체에서의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는 “현재 우리시는 수원동부교회 집단 감염과 관련해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별한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시를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은 오는 14일까지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되고 있다. 최근 쿠팡 물류센터, 종교활동 등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부시장은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외출과 모임, 행사를 자제해 주시고 특히, 다수의 사람들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최대한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5월 24일(일)부터 5월 29일(금)까지 단 한 번이라도 ‘수원동부교회’에 방문했던 모든 분을 전수조사한 결과 모든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총 314명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까지 314명 중 201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했고, 8명이 양성, 193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13명에 대한 검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원동부교회는 5월 29일 금요일 밤 11시 '자진폐쇄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긴급공지'를 통해 2주간 모든 건물 폐쇄와 모든 예배 및 각종 모임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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