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185명..“지나친 불안보다는 사무실 환기 등 작은 실천 필요한 때”시군별로는 부천시가 27명으로 가장 많아…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과천·이천 순
이날 브리핑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인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나섰다. 시군별로는 부천시 27명, 수원시와 성남시 각 20명, 용인시 17명 순으로 도내 24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수는 과천이 5.13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은 이천 4.03명, 포천 3.71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확진자 중 32명은 퇴원했고 151명은 현재 격리치료 중이다. 경기도 확진현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 남자는 91명, 여자는 94명으로 여성이 5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0.5%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40대로 19.5%였다. 185명 중 신천지와 관련한 확진자는 31명, 대구·경북과 관련한 확진자는 29명, 기타 확진자는 125명으로 생명샘 교회, 분당제생병원, 구로 콜센터와 관련된 집단감염에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0시 기준경기도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및 성남시의료원 1곳 및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4곳의 협력으로 총 14개 병원에 271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가용병상은 91병상이다. 사용병상 180병상 중 경기도민이 147명, 타 시·도 입원환자는 33명이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 경기도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3월 8일 직후부터 해당 건물의 7~11층 직원을 자가격리 후 전수검사 및 유증상자를 파악중이며, 현재까지 도내 확진자는 18명이다. 14명은 확진자의 직장동료이며, 이들과 접촉한 4명이 확진됐다. 11층 보험콜센터 직원 중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44명을 검사한 결과 14명이 확진됐고, 29명이 음성, 1명이 검사 진행중이다. 직원 44명의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 수는 총 97명으로 파악되며 이중 4명이 추가 확진됐다. 같은 건물 7~10층 사업장 직원 중 경기도 거주자는 총 148명으로, 75명이 음성, 30명이 검사중, 38명은 검사예정이다. 나머지 퇴사자 등 연락불가자 5명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파악해 조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의 역학조사 결과, 2차 전파된 확진자 4명 중 1명이 부천 소재 하나요양병원에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기 확진된 부천거주 확진자와 교회 예배에서 3월 8일 접촉했으며 11일 하나요양병원으로 출근해 오전 근무를 하던 중 보건소에서 능동감시자로 연락을 받고 세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12일 확진판정을 받아 현재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격리 중이다. 12일 22시 기준 요양병원 확진자의 접촉규모는 총 182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와 같은 3,4층에 근무한 의료진 및 환자 93명에 대해 병원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으며, 다른 2,5층의 환자 및 간병사 71명은 능동감시중이다. 또한 가족 및 직원 18명은 자가격리중이다. 도는 13일 중 병원 내 전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병실 밖 환자 및 간병인 출입금지 등 병원 코호트 격리를 철저히 유지할 계획이다. 또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 스케줄을 작성하고 두 차례 검사할 예정으로 재원 환자 중 증상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의료인의 보호복 착용 및 병원 상시 소독 등 의료진 감염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이희영 단장은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서는 안전한 성역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감염자의 ‘뒤를 쫓는’ 방역방식으로는 콜센터 사례와 같은 대규모 감염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사랑하는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그 방법으로 온라인 예배 등 종교 집회 방식의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 집단 내 높은 비율로 감기 유행 시 보건소 상담 등을 제시했다. 이어 이 단장은 “직장 내 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나친 불안보다는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사무실 환기,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