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마인드 에스지쏠라, 시흥·안산 진출

“태양광 산업은 국책사업, 팩트체크는 필수”

김태형 | 기사입력 2019/03/11 [11:03]

전문가 마인드 에스지쏠라, 시흥·안산 진출

“태양광 산업은 국책사업, 팩트체크는 필수”

김태형 | 입력 : 2019/03/11 [11:03]

 

▲  에스지솔라 조성두 기술이사와 조광휘 지사장(에스지쏠라 안산·시흥 지사)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1987124대체에너지개발촉진법을 시작으로 여러 번의 개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후 관련 사업은 2010412일 법률안 일부개정을 통해 국책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 보장을 받게 됐다.

 

또한 독일은 2022년까지 원전 17기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탈원전 정책을 선포하고 페시브주택 관련 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주력하면서 빠르게 기술력 축적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원전의 안전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가짜뉴스가 난무하면서 이 분야 산업을 위축 시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새해 들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벤처기업이며 다양한 시공 능력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주)에스지쏠라의 안산 진출을 맞아 팩트체크 시간을 마련했다. 에스지쏠라 조성두 이사는 관련 분야 전문가이며 현장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을 보유한 인물이다. 그의 설명을 들어 보자.

 

-여타 유수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대비 에스지쏠라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먼저 우리 회사 소개 보다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오해를 설명하겠다. 이 과정에서 우리 회사의 차별화 전략이 자연스럽게 소개될 듯 싶다.

 

태양광 산업에 대한 오해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도입 초기 기술력 부족과 비싼 장비를 꺼리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고 이로 인해 인식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기술력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수준이다. 장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모듈(집광판), 인버터(직류 전기를 교류 전기로 교체하는 장치), 구조물로 구성된다.

 

구조물은 용융아연도금을 하는데 도금이 벗겨지지 않는 한 20년 동안 쓸 수 있다. 설사 벗겨져서 교체가 필요하다고 해도 비용은 크지 않다. 우리 회사는 구조물에도 하자이행증권을 발행해 만일의 사태에도 AS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인버터의 교체 주기는 5~7년이다. 우리 회사의 경우 문제가 생기면 제조회사에 교체를 의뢰한다. 인버터는 국내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회사의 제품 또는 대기업 제품을 쓰고 있어 도산에 따른 교체가 불가능한 상황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비용도 비싸지 않다. 오히려 수명 이상으로 기능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고 비용 면에서 비중이 크지 않다.

 

다음은 모듈이다. 선택을 잘 해야 한다. 제품마다 효율의 차이가 난다. 묘듈은 한화, 현대 등 대기업 제품을 선택한다. 인증 받은 세계적인 국산 제품을 선별해서 사용하고 있다. 사용 연수는 반 연구적이나 효율은 연 0.78%씩 떨어진다. 그러나 20년 동안 80% 효율을 보장하고 있다. 보증서에 효율이 10년 간 90%이하, 20년 간 80% 이하로 떨어지면 보장을 하겠끔하고 있다.

 

영업회사가 도산하면 가정용(3KW)인 경우 고객관리가 뒷전으로 밀린다. 부품 몇 개 교체하면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한데 AS가 부족한 사례가 많아 안타깝다. 이러한 요인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인식을 악화시키고 있다.

 

- 벤처기업이라 대기업에 기술력으로 뒤지는 것은 아닌가.

 

대기업에서 조차도 시공팀을 모두 갖춰 유지하는 것이 외주를 주는 것 보다 더 경제적 효율이 낮다. 에스지솔라는 설계 능력과 전기시공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한 회사가 전문인들을 모두 갖추고 운영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에 비해 우리는 시공 인원이 탄탄하고 경험이 많다. 현장팀은 경험이 곧 기술력이다. 현장 경험이 많아야 한다. 개발 초기 현장을 잘 파악해야 하고 인허가 및 시공까지 고른 능력이 있어야 차질을 빚지 않는다. 저도 영업 외에는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예전과 달리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구조기술가에게 검토를 받아야 한다. 이때 눈 무게 지탱, 바람, 하중 등 관청의 요구 사항이 많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경험과 기술이 누적되야 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 우리 에스지솔라는 자체 설계 능력을 갖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시공해 놓고 전력 가격이 폭락하면 어떻게 하나.

 

2010년부터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의해 국책사업이 되어 안정적인 수익 보장을 받고 있다. 또한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해 시설 투자비의 20%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고 있다.

 

전력 판매가격은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12년 간 전력거래대금(SMP)와 인증서(REC) 판매가격(고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투자비는 지금 현재 계산으로 5년이면 회수하고 이후부터는 순수익이 된다. 그리고 12년 후부터 20년까지는 전력거래대금(SMP)으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어 수입은 매우 안정적이다.

 

예를 들면 설치용량 200KW 기준(투자비: 31천만 원)으로 연 평균 수익률이 19.66%(연 평균 소득이 60,931,000)에 이른다. 10분의 1규모인 20KW도 수익률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은행 소득 보다는 월등히 안정적이고 고수입을 올릴 수 있다.

 

-가끔 태양광 화재 기사가 나온다. 과연 안전한가.

 

지금까지 설명한 구조물, 인버터, 모듈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문제다. 정부에서는 배터리를 설치한 판매자에게 통상적인 판매가격에 세 배를 더 지급한다. 그러나 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500KW 이하에서는 손익계산이 안 나온다. 배터리 문제도 우리나라 기술력이면 곧 안정적이 수준에 진입할 것이다. 현재 배터리가 열이 많지만 냉방시설만 잘 갖추고 있으면 별문제 없다.

 

-독성 물질 노출 및 전자파 문제는

 

오해가 많다. 큰 문제가 없다.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주도하는 나라가 독일이다. 그런데 자국 제품의 가격이 높아 우리나라 제품을 수입한다. 만약 가짜 뉴스에서 제기한 문제가 사실이라면 수입은 전면 금지됐을 것이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정부가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서까지 수입물품에 대한 견제가 심하다. 미국 또한 독성이나 전자파 문제가 있었다면 이미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을 것이다. 이 분야에서는 한화가 수출 1위 회사다.

 

모듈은 모래에서 축출한 천연 소재로 만들어 졌다. 전자파는 핸드폰 보다 적다. 이는 축사에 설치 여부를 두고 이미 검토했던 사안이다. 물론 인버터에서도 전자파가 나오지만 역시 핸드폰 보다 적다. 수면에 설치하는 경우에는 빛의 투과율 문제로 제약이 있을 수 있다.

 

1시간여 대화를 하면서 많은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 뜨거운 여름에 발전량이 많다고 느꼈는데 오히려 봄, 가을에 전력 생산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설치도 중요하지만 관리 부분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간혹 독일제 제품이라고 해도 몇 만 원짜리 부품 교체가 안 돼 전력 생산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도 벌어진다고 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광주광역시 시내의 옥상이 안산시와 남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웬만한 곳에는 태양광 모듈이 설치되어 있었다. 참 대조적인 모습니다. 경제가 어렵다면서 국책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고수입의 사업을 우리 스스로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많은 세태에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자세는 중요하지만 두들겨 보지도 않는 자세는 우리 사회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영구적이며 안전한 재생에너지 산업의 확산으로 보다 안전한 사회가 구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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