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화성시장, 특정 女직원 총애 '구설'

특정 여직원 9급에서 8급으로 당일 재임용…퇴직 후 산하기관 5급으로

최대호 기자 | 기사입력 2013/02/01 [14:00]

채인석 화성시장, 특정 女직원 총애 '구설'

특정 여직원 9급에서 8급으로 당일 재임용…퇴직 후 산하기관 5급으로

최대호 기자 | 입력 : 2013/02/01 [14:00]
▲   채인석 화성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이 캠프인사로 비서실에 영입한 특정 여직원에 대한 총애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해당 여직원이 시청 입성 후 1년 반 만에 별정직 9급에서 8급으로 재 채용된 데다 지난 1월 해당 여직원 퇴사 이후에는 시 산하기관 5급 요원으로 재취업 시켰다는 의혹 때문이다.

31일 화성시와 화성시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8월 말 별정직 9급으로 화성시청 비서실에 채용된 A양은 임용 2년 6개월 만인 지난 23일 화성시청을 떠난 후 화성시문화재단 5급 직원채용 시험에 응모해 최종 합격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시청 안팎에서는 채 시장 입김에 의한 '합격'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볼멘소리가 나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말 시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A양이 문화재단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말이 돌았고 A양은 실제 지난 23일 비서직 사직 후 일주일만인 29일 재단 경력직 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게다가 A양은 앞서 시청 입청 1년 6개월여 만인 지난 2012년 4월 2일 개인사유를 들어 사직했지만 당일 곧바로 별정직 8급으로 재임용된 바 있다. 시는 당시 비서실 정원 직급 상 별정 9급을 없애고 별정 8급 자리를 신설했다.

시는 비서실 정원편성에 맞추기 위해 A양을 별정 8급으로 재임용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공무원들은 A양을 승진시키기 위해 별정 8급을 신설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내보이고 있다. 시는 당시 비서실 기능강화 명목으로 별정 9급을 8급으로 직제를 변경했다.

특히 지난 2012년 7월에는 A양의 동생인 B군이 또 다른 시 산하기관에 계약직으로 채용 된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A양 총애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시장이) A양을 총애한다는 말은 하루 이틀 전에 나돌던 이야기가 아니다"며 "일부 복도통신에 의하면 총애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루머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문화재단 고경윤 국장은 "재단의 직원채용은 합당한 기준과 절차에 의해 철두철미하게 진행됐다"며 "직원 채용과 관련한 외부의 압력은 있을 수 없다"고 확언했다.

총애설에 대해 화성시 김동환 비서실장은 "총애설은 말 그대로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 시에서 배려해준 것도 아니고 당사자가 능력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본다"며 "A양이 본인이 (재단으로)가겠다고 결정한 것이고 능력이 되서 합격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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