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 대통령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하라"

설민경 | 기사입력 2017/02/07 [14:40]

김문수, "박 대통령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하라"

설민경 | 입력 : 2017/02/07 [14:40]
▲     © 경인투데이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은 헌법의 기본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한 정당한 통치행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책위원은 "탄핵 주도 세력은 '박 대통령이 사상의 자유를 침해했다거나, 온당치 못한 사적인 이익을 취했다'며 퇴진을 요구한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은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문수 위원은 이어 "사상의 자유가 침해된 적이 없음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시회에 박 대통령 누드화가 버젓이 전시되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입증한다"면서 "박 대통령의 통치행위는 국민의 신의를 배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2개월 가까이 지나서야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두 달 남짓 진행된 특검의 수사 발표나 헌법재판소의 (심리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본 결과, 박 대통령이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대통령의 주변인에게 비리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나, 대통령 자신의 비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탄핵에 공감하는 국민들도 이 점을 인식해주길 바란다. 지금까지의 추세를 보면 현직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법적) 요건은 안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헌정 사상 처음 벌어진 최근 상황에 대해 박 대통령과 주변인이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는 듯하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 여부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변명하기에 급급하다"며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한 통치행위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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