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저출산 해법 찾기 분주… 대학생과 소통․공감 토론

경기도, 31일 제3차 저출산 위기극복 야단법석 토론회 개최

박서연 | 기사입력 2016/06/01 [15:50]

경기도 저출산 해법 찾기 분주… 대학생과 소통․공감 토론

경기도, 31일 제3차 저출산 위기극복 야단법석 토론회 개최

박서연 | 입력 : 2016/06/01 [15:50]
▲ 31일 오후 KT&G코스모수원타워 상상유니브에서 젊은세대와 함께 저출산 위기극복 난상토론 및 방향모색하고자 열린 "제3차 저출산 위기극복 야단법석 토론회"에 참석한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패널로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는 31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G 상상유니브 경기아뜰리에에서 대학생 100여 명과 함께 ‘포기할 수 없는 연애와 결혼 그리고 가족’을 주제로 저출산 위기극복 야단법석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4월 18일과 5월 25일에 이은 세 번째 현장 토론회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비롯해 KT&G 상상유니브(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KT&G의 대학생 대외활동 커뮤니티), 인구보건복지협회 TOP-US(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 등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이 참석해 결혼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 부지사는 이날 “제가 젊었을 때와는 시대와 환경이 달라졌지만 항상 청춘에게는 같은 고민이 있다.”며 “결혼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고, 가족을 만드는 것은 변함없이 소중한 가치이다. 기본적 가치와 해결하려는 의지, 용기를 절대로 놓지 않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 부지사는 이어 “저도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지금도 갖고 있다. 살아가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는 것, 부족한 것을 함께 하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인생을 설계한다면 훨씬 보람 있고,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부지사는 또 “지금의 출산율로는 대한민국이 700년 뒤엔 사라진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젊은 세대인 바로 여러분의 의지에 달려있다.”면서 “젊은 세대가 느끼는 산적된 과제들이 하나씩 그 해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경기도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애와 결혼, 가족 그리고 젊은세대가 꿈꾸는 미래비전에 등에 대한 패널들의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로 자신만의 꿈을 하나씩 이뤄내 젊은 세대의 롤모델로 꼽히는 김수영 작가가 함께 했다.

김 작가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당당하게 꿈을 향해 달려왔던 자신의 이야기와 결혼관, 연애관 등을 솔직하게 밝히면서 “20대는 내 꿈을 쫓느라 결혼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30대가 된 지금은 가족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어 “사람이 태어나서 해야하는 과업이 2개가 있다. 하나는 내 삶의 주인이 돼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며 “두 가지를 깨닫기 위해 부단한 삽질이 필요하다. 청년 시기에 도전하고 울고 아파하는 것은 정상이고 잘 하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패널로 참석한 정의진 학생(남, 25, 수원대 전자과 2학년)은 “요즘 대학생은, 과제・취업 등 준비할 게 많아 연애조차 버거워한다. 나도 결혼에 대해서는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다.”며 “오늘 인생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인생에 더 간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하연 학생(여, 22, 장안대학교 사회복지과 3학년)은 “결혼은 내 꿈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보다 행복하게 살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우려면 감당해야할 책임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오늘 이야기를 들으면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했구나 하고 깨달았다. 자신감을 더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추진해온 릴레이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 등을 토대로 ‘저출산 위기극복 대응 TF팀’ 함께 7월 중 저출산 위기극복 포스트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스트 토론회에서는 현실적이며 피부에 와 닿는 정책발굴을 위해 도 부서장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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