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학교장의 민주적 지도력은 균형과 조화”

김진일 | 기사입력 2016/04/02 [16:04]

이재정 교육감,“학교장의 민주적 지도력은 균형과 조화”

김진일 | 입력 : 2016/04/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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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4월 1일 시흥과 부천에서 ‘학교장과 함께하는 현장교육협의회’에 참석해 지난 3월부터 진행한 현장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에는 시흥 배곧중학교에서 학교장 70여 명, 오후에는 부천교육지원청에서 학교장 60여 명과 만나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흥지역 협의회는 행복한 학교 운영 방안, 효과적인 장학 활성화 방안, 방과후 교육활동 운영방안, 민주적 공동체 활성화 방안의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분임별 토의가 진행됐고, 이재정 교육감은 분임 토의에 참여해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이 교육감은 "오늘 아침 기쁜 소식 하나 전하겠다. 교육부가 드디어 누리과정을 국고에서 지원하겠고 밝혔다.”는 만우절 농담으로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혁신교육지구 시즌1은 개별적으로 학교를 지원하는 입장이었다면 올해부터 시작하는 시즌2는 시흥지역의 모든 학교와 함께 시흥교육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고민하고 시흥만이 가진 교육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라며 혁신교육지구 시즌2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새누리당의 ‘교육정책지원 특별회계법'에 대해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법체계를 무너뜨리는 일이며, 교육 근간을 흔드는 대단히 불행한 발상”이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교육재정 위기를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공동체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어떻게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그 공감대를 바탕으로 어떻게 행복한 학교를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천지역에서는 혁신교육지구 시즌2 운영, 학생의 삶과 미래를 위한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 학교민주주의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 안전한 학교를 위한 학습 안전망 및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의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분임별 토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교장들은 협의주제 이외에도 도서관 사서 부족 문제, 학교시설 안전점검 문제, 학교운영비 부족 문제 등 학교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학고, 이 교육감은 개선 노력을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협의회 일정을 마무리하며 "학교장을 중심으로 학교가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학교장의 민주적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장과 함께하는 현장교육 협의회’는 그동안 정책을 전달하거나 연수를 하는 획일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감과 지역 초․중․고등학교장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와 토의 과정을 통해 해결 방안 모색하는 자리로, 경기도 내 2,341개 학교의 모든 학교장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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