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민 사회참여 활성화, 한국인 인식전환 우선돼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 외국인주민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 연구

김진일 | 기사입력 2016/03/09 [19:33]

외국인주민 사회참여 활성화, 한국인 인식전환 우선돼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 외국인주민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 연구

김진일 | 입력 : 2016/03/09 [19:33]
외국인주민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것은 한국인주민의 외국인주민에 대한 인식전환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015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내 외국인주민 집중거주 지역의 한국인주민 369명, 외국인주민 4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월 말 ‘경기도 외국인주민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한국인주민 응답자 중 42.7%가 외국인주민이 주민자치단체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대 이유로 언어소통과 정서적 거리감, 외국인주민의 ‘주민’으로서의 부정 등을 들었다.

외국인주민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민자치 단체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외국인주민의 42.8%가 한국인들의 인식개선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외국인주민의 경우, 응답자의 60.3%가 주민자치단체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외국인주민의 65.4%가 주민자치단체 참여 의향이 없는 이유를 한국어 실력의 부족으로 들었다.

이와 관련, 본국과 한국에서의 사회참여 경험은 향후 한국에서의 주민자치단체 참여 의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의향을 5점 척도(1점 별로 그렇지 않다~5점 매우 그렇다)로 설문한 결과, 본국에서 사회참여 경험이 없는 경우 2.47점과 있는 경우 2.99점, 한국에서 사회참여 경험이 없는 경우 2.5점과 있는 경우 3.0점으로 나타나 사회참여 경험과 향후 주민자치단체 참여 의향은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다.

한편, 외국인주민이 원하는 주민자치 단체 모임에 대해서는 자녀 육아, 교육 등의 문제를 나누고 해결하는 단체(32.0%), 외국인으로서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단체(24.1%), 한국인과의 친목 도모를 위한 단체(15.7%) 순으로 꼽았다.

연구 책임을 맡은 최영미 박사는 “외국인주민이 실제 생활하고 있는 지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외국인주민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 중심의 다문화 이해교육, 야간 한국어 교육, 외국인주민 역량강화, 주민자치단체에 외국인주민 참여권고 등 8가지 정책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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