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투데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 중인 딸기 신품종 가운데 저장성과 생산성을 갖춘 유망 계통이 공개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일 원예연구과 육종 온실에서 ‘딸기 육성 계통 평가회’를 열고 자체 육성 중인 딸기 50개 계통에 대한 품질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육종 전문가와 딸기 재배 농가 등 25명이 참여해 당도와 경도, 모양, 색상, 생육 특성 등을 기준으로 각 계통의 상품성과 재배 적합성을 점검했다.
이 가운데 품종 출원을 앞둔 유망 계통 ‘20-20-115’는 평균 과중이 25g에 달하는 대과 품종으로 주목받았다. 도내 주요 재배 품종인 ‘설향’보다 과육 경도가 높고 산미가 낮아 저장성과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꽃 솎기 작업이 필요 없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으며, 수확량도 설향보다 평균 약 15%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함께 평가된 30여 개 계통 가운데 일부는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고당도를 보였고, 세척 후에도 과육이 쉽게 무르지 않을 만큼 경도가 높아 장거리 유통에 유리할 것으로 평가됐다. 과육이 단단하고 과실 모양이 우수한 계통은 제과·제빵용 원료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 재배 농가의 관심을 끌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향후 농가 반응과 재배 적응성 검증을 거쳐 유망 계통을 신품종으로 개발하고, 품종 출원을 앞둔 계통은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바이러스 프리 원묘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영순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도내 농가 특성에 맞춰 체험용, 생산용, 베이커리용 등 다양한 용도의 딸기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갖춘 품종 개발로 경기도 딸기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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